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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선우 Jan 08. 2022

영적인 사랑은 슬픔에서 나온다.

같은 아픔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의 연대

"영적인 사랑은 슬픔에서 나온다..... 왜냐하면 영적인 사랑으로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는 것은 오직 그들이 같은 슬픔으로 고통받을 때, 즉 공동의 슬픔인 공동의 멍에를 메고 돌 같은 땅을 종일 함께 갈고 난 후이기 때문이다. 그제야 그들은 서로를 알고, 서로를 느끼고, 공동의 고뇌를 함께 느낀다. 그들은 서로를 불쌍히 여기고 서로를 사랑한다. 사랑은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다. 쾌락은 육체를 한데 묶고, 고통은 영혼을 한데 묶는다..... 영혼으로 사랑한다는 말은 불쌍히 여긴다는 말이며, 가장 불쌍히 여기는 자가 가장 사랑하는 자이다."


스페인의 철학자 미겔 드 우나 모노(Miguel de Unamono)


아이를 낳아서 키워 본 엄마라면, 출산과 육아의 고통을 안다. 산후우울증과 육아 우울증을 겪고 있는 엄마로부터 상담이 들어오면 금액과 시간에 상관없이 진심으로 성심 성의껏 상담해 드린다. 그들의 고충을 알기에... 아기가 깼다며 상담받다 멈추고, 애 잠들 때 자신의 부족한 수면 시간을 쪼개서 내면 아이 치유 상담을 받으신다.


아기가 어릴 때, 엄마의 내면 아기도 깨어나서 목소리를 낸다. 이때가 상처가 가장 잘 수면 위로 떠오르고, 내면 아이를 만날 수 있는 좋은 시기이다.


나도 아이를 낳고 나서야 비로소 나 자신을 알게 된 것 같다.

엄마가 되니 몰랐던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온 것 같다.

이제야 비로소 어린아이 키우면서 일하는 워킹맘의 고충을 알게 되어서 다행이다. 공감할 수 있으니까... 경험하지 못하면 모르는 세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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