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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선우 Nov 02. 2023

내 분노의 뿌리

상처받은 내면아이의 절규

출산 후 상처받은 내면아이는 수시로 등장해서 신랑에게 원망과 분노, 눈물을 쏟아냈다.

어린 시절 부모님께 상처받은 나의 내면아이가 그 상처를 신랑이 치유해 주길 바라고, 자신의 상처가 건드려질 때마다 난리를 친다.


그 아이를 피해서 도망가려 하지 않고, 그때의 그 상처가 얼마나 컸을지 온전히 느끼니 하염없이 울던 아이는 잠잠해졌다.


우리는 누구나 어린 시절 상처받은, 어릴 때의 나와 내면에서 함께 살고 있다. 나는 이것이 "신성한 상처"라고 생각한다.


"내면의 신성한 상처와 접촉할 때마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어머니로 상징되는 이 온유함을 간절하고도 절실하게 원하게 된다.

관계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와 사투는 범우주적 어머니의 온유한 손길에 대한 깊은 내적 갈망에서 비롯된다.


신성한 상처와 접촉될 때 고립감은 주요 그림자이고 그때 우리는 고쳐져야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수용을 받을 필요가 있을 뿐이다"


출처 : Venus Sequence written by Richard Rud


고쳐져야 할 무언가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수용"이 필요했던 것이다. 상처받은 내면아이와 다시 만나면 사랑의 마음으로 수용해 보자! 그 아이와 함께 엄마의 따뜻한 마음으로 충분히 있어주고 싶다. 나의 실제 어린 시절 엄마는 부재한 적이 많았으므로... 이 아이는 얼마나 큰 고립감에 절망하고 포기하고 분노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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