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의섭의
크리에이티브 공치사(功致辭) 3

선양 소주: 선양에 빠졌다…밤에만

by 심의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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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의섭의 크리에이티브 공치사 3편은 선양 소주 ‘선양에 빠졌다’ 런칭광고다. TV 첫 방송 날짜는 9월 18일 밤이다. 유트브도 18일이다.


늦은 밤 소주에 빠지다

선양 소주 광고는 월요일 밤 10시가 넘어서 TV에 나왔다. 왜 밤에 나왔을까? 술은 밤에 마시니까 밤에 광고를 한다 생각한다면 틀렸다. 술 광고는 밤에만 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법에 술 광고가 불가능한 시간을 정해 놓았다. 오전 7시에서 밤 10시까지는 술 광고를 못한다. 가능한 시간은 밤10시에서 오전 6시다. 새벽엔 잠을 자야 하니 술 광고는 보통 밤 10시에서 새벽 1시 사이에 많이 한다. 그렇기에 애주가들은 소주를 마시며 소주 광고를 본다.


15초 광고 COPY (가로 안 카피는 30초 카피)


여: 빠져든다.

(첫눈에

첫 모금에)

마실수록 빠져든다.


(14.9도로)

뒤 끝없이 투명하게.


세상, 잘 빠진 소주.

선양에 빠졌다.


음~


(마실 때 좋은데

다음날 더 좋은)


잘 빠진 소주.

선양.


[선양] 마실수록 빠져드는 선양! 미연도 빠졌다!(TVC광고_30s).mp4_000022022.png


18일 밤 늦게, 잘 빠진 소주 광고가 애주가들의 눈을 사로 잡았다. 인기절정 (여자)아이들의 미연이 산양 소주에 빠져드는 마법을 건다. 여기서 잠깐. 술은 다 광고를 할 수 있다? 아니다. 광고가 가능한 술 도수는 따로 있다. 17도 미만의 술만 가능하다. 의외로 광고인들도 잘 모른다. 잊지 말자, 17도 미만만 광고가 가능하다. 선양 소주는 17도에 한창 못 미치는 14.7도다. 국내최저 도수다. 12~14도 부근의 와인과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 진짜 잘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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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 마실수록 빠져드는 선양! 미연도 빠졌다!(TVC광고_30s).mp4_000014305.png

전형적인 술 광고 콘셉에서 빠져 나오다

‘잘 빠졌다’가 콘셉이다. 자동차 광고, 다이어트 광고, 옷 광고에 쓸 만한 콘셉이다. 보통 술 광고는 목 넘김, 원재료, 역사성, 모 브랜드의 후광효과, 숙취가 적다 등을 콘셉으로 한다. 선양 소주는 위의 전형적인 콘셉의 늪에서 빠져 나왔다. 크리에이티브하다. 이것이 선양 소주 광고의 ‘공’이다. 어떻게 ‘잘 빠졌다’가 나왔을지 추측은 간다. 국내최저 도수, 국내최저 칼로리(제로 슈가 소주)로 잘 빠진 소주라는 의미를 담지 않았을까 여겨진다.

[선양] 마실수록 빠져드는 선양! 미연도 빠졌다!(TVC광고_30s).mp4_000014556.png



심의섭

광고상 수상 40회에 빛나는 28년차 Creative dir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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