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기

by 이칸 eKhan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아침이다.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할 날이 멀지 않았음을 몸이 먼저 알려준다.



오늘 아침에도 식초를 코에 대봤다.
예전처럼 날카롭지는 않지만, 그래도 톡 쏘는 감각이 느껴진다.
아, 살아 있구나.
살아나고 있구나.

체중이 조금 빠졌다.
몸이 오히려 가벼워진 느낌이라 싫지만은 않다.

이제 하루만 더 보내면
다시 슬기롭고 경이로운 일상으로 돌아간다.


군 생활 때 부식차처럼
아내가 현관문에 식량이며 커피, 케이크를 걸어두고 왔다며 전화가 온다.



창밖으로 주차장을 내려다본다.
멀리, 낯익은 여인네 하나.


집에서 내려다 보는 아내의 미소는, 15층 높이에서도 흐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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