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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운사 Mar 07. 2023

39) 吟驚蟄(음경칩 : 경칩에 읊다)

漢詩習作 (220307)

若何驚蟄問情蝸

(약하경칩문정와)

경칩이 어떠한지 개구리에 사정을 물으니


凍餒過冬眼界霞

(동뇌과동안계하)

헐벗고 주리며 겨울나니 눈에 노을이 낀다오.


覓食深池空盡日

(멱식심지공진일)

깊은 못에서 먹이 찾아 하루를 허탕 치니,


殷春素月映如紗

(은춘소월영여사)

이월의 흰 달이 비단처럼 비치오.

凍餒(동뇌) : 먹고 입을 것이 없어서 춥고 배고품.

殷春(은춘) : 음력 2월의 별칭. 중춘(仲春), 중양(仲陽), 춘한(春寒), 묘월(卯月), 여월(如, 麗月), 영월(令月), 여한(餘寒), 협종(夾鐘) 등 다양한 용어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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