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제야의 시다. 이날 밤은 밤새는 것을 守歲(수세)라 한다. 지난해 삼백육십일이 오늘 밤에 다 하고, 새해 삼백육십일이 내일 일찍이 시작하니 새로운 것과 옛 것이 바뀌는 밤이다. 추위는 하룻밤을 따라가고, 봄이 오경(새벽)을 쫓아 오니, 북두칠성 자루가 점점 동쪽을 가리키므로 사람 맘 속 가득한 수심이 또한 이것을 따라 가리라.
* 張說(장열, 667-730) : 당나라 대신. 자(字)는 도제(道濟) 또는 열지(說之). 낙양 사람, 무측천시는 대책으로 을등(乙等)을 얻고, 태자교서를 수여받았다. 중종 때 황문시랑(黄门侍郎) 등을 지냈다. 예종 때 중서 문하평장사(平章事)에 들어가 예종에게 태자(太子)를 세우라고 권했다. 현종 때 중서령으로 연국공(燕國公)에 봉해졌다. 문사에 능하여 조정에 중요한 문서는 그의 손으로 작성한 게 많았다. 소정(蘇颋) 즉 허국공(許國公)과 조정의 많은 문서를 지어내니 사람들이 이르기를 ‘燕許大手筆(연허대수필)’이라 불렀다. 악양으로 좌천되었을 때의 작품으로, 비교적 특색이 있다. 《장연공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