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상국(賞菊) / 국화 구경

2025년 12월 시회(詩會)

by 금삿갓

상국(賞菊) / 국화 구경

- 鶴棲(학서) 李英雨(이영우)


淡月疎星照晩陽

담월소성조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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엷은 달빛과 성근 별빛이 저녁 햇살에 비치고

孤叢靜靜散幽香

고총정정산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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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국화 송이가 고요히 그윽한 향을 뿜는다.


雪侵玉瓣猶含笑

설침옥판유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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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하얀 꽃잎을 덮어도 웃음을 머금고

露滴金英不染霜

로적금영불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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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이 금빛 꽃술에 떨어져도 서리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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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酌淸風開遠興

일작청풍개원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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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 맑은 바람에 멀리 흥이 일고

數聲寒鶴伴吟觴

수성한학반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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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마리 학의 울음소리가 술잔 곁을 스친다.


世途數變人心易

세도삭변인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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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자주 변하고 사람 마음은 쉽게 바뀌나

惟有高花氣節長

유유고화기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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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고귀한 이 꽃만은 절개가 길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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