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금운사 Jan 17. 2024

233.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 야외 수영장(8/07)

자연이 준 선물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Villafranca del Bierzo) 마을은 정말 아기자기한 맛이 있었다. 마을을 끼고 흐르는 부르비아 강(Rio Burbia)과 발카르세 강(Rio Valcarce)은 투명하게 말고 수량도 많다. 두 강은 마을의 중간 정도에서 만나 합류하여 하류로 흘러간다. 부르비아 강 쪽으로 마을의 상류 끝자락에 여름이면 인공으로 보를 막고 야외 강수욕장을 만들어서 모든 시민이나 관광객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강 옆으로 넓은 고수 부지에는 잔디를 잘 가꾸어서 돗자리를 펴고 일광욕을 하거나 음식을 먹으면서 피서를 즐기는 인파가 많다. 햇살이 뜨거우면 물에 들어가서 수영을 하고 지치면 다시 나와서 나무 그늘이나 그늘막 텐트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었다. 두 강이 합류해서 만나는 지점 부근에 시멘트로 야외 수영장을 조성해 놓았지만 이곳 자연 수영장을 사람들이 훨씬 더 선호하는 것 같다.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는 아치형으로 목재를 사용하여 멋지게 건설해 놓았다.   

매거진의 이전글 232. 마르께스 후작의 궁성(8/07)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