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구의 뜻이 각각 달라 같지 않으니, 아침의 현가와 저녁의 비단옷과 풍월의 술과 마름과 연꽃에의 뱃놀이가 의미심장하지 않음이 없고, 풍유를 질탕하게 즐기는 것이다.
<저광희(儲光羲)> : 윤주(潤州) 연릉(延陵) 사람으로 당(唐) 나라 때의 관리이자 시인이다. 전원산수시파(田園山水詩派)의 대표적인 인물로 개원(開元) 14년(726)에 진사(進士) 출신이다. 벼슬은 풍익현위(馮翊縣尉), 전사수(轉汜水) 현위, 안선(安宣)현위, 하규(下邽) 현위, 태축(太祝), 감찰어사(監察禦史) 등을 역임했다. 후에 종남산(終南山)에 은거했다. 안사(安史)의 난(亂) 때에 적군에게 포로로 잡혀 강압으로 적군의 벼슬을 살다가 난이 평정되자, 영남(嶺南)으로 유배되었다. 저서로 《정론(正論)》, 《구경외소(九經外議疏)》가 있다. 또 근래에 《저광희집(儲光羲集)》이 출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