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朱拾遺(주습유) : 습유(拾遺)는 벼슬이고 이름은 주방(朱放)이다. 당(唐) 나라 때 시인이고 월주(越州)에 살았으며 산음(山陰)에 별업(別業)을 가지고 있었다. 유장경, 황보염 등의 시인들과 교류하였고, 정원(貞元) 2년에 우습유(右拾遺)에 제수되었으나 병으로 사직했다.
이 시는 천자의 조서가 멀리 창랑에 떠도는 객을 부르되 몇 번이나 병으로 천자의 섬돌에 들어갈 수 없었는지를 말했다. 천자의 어진사람을 구하는 뜻이 마치 봄볕이 은택을 베풀 듯하여, 멀다고 굽히지 않았기 때문에 행인이 한필의 말을 타고 금릉(남경)으로 출발하는 것이다. 이 시는 주습유가 명을 받고 떠났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이다.
* 劉長卿(유장경) : 726 ~ 790, 당대(唐代)의 시인(詩人). 자(字)는 문방(文房), 하북성 하간(河間)에서 났다. 733년에 진사(進士), 현종(玄宗) 지덕(至德) 연간에 감찰어사(監察御史)가 되었다가 상관과의 사이가 나빠 지방으로 좌천되었다. 벼슬이 수주자사(隨州刺史)로 그쳤다. 왕유(王維)의 영향을 받아 오언시(五言詩)를 잘 지었으며, 시집에 <유수주자집(劉隨州子集)> 10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