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關楡(관유) : 변방 국경 지대에 있는 느릅나무를 가리킨다. 옛날 변경의 요새에 느릅나무를 심어 성곽 은폐물로 삼았기 때문에 요새를 유새(楡塞)라고도 했다.
* 小單于(소선우): 악부(樂府) 횡취곡(橫取曲) 가운데 ‘대선우(大單于)’와 ‘소선우(小單于)’가 있다. 선우(單于)는 한나라 때 흉노(匈奴)의 군장(君長) 칭호이다. 횡취곡(橫取曲)은 서역에서 당(唐)으로 전래된 악곡인데, 군악(軍樂)으로 발전한 무악武(樂이)며 북(鼓)과 각(角) 따위로 연주한다. 당(唐)에서는 출새(出塞), 새상곡(塞上曲), 새하곡(塞下曲) 등으로 변화 발전하였다.
이는 변성에 있으면서 뿔피리 소리를 듣고 지은 시이다. 둥글고 외로운 달이 강성을 밝게 비추는 날씨에 뿔피리 부는 소리가 처량하고 슬퍼 감히 고향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람이 듣고 슬퍼할 뿐만이 아니라 저 무수한 변방의 기러기가 이 뿔피리 소리를 듣고 날면서도 강을 건널 수 없어 서풍을 따라서 소선우의 선율에 빠져 들어온 것이다. 윗 두 구절은 관문의 느릅나무 잎이 어젯밤에 떨어진 것은 거슬러 추억하는 말이요. 조각달 아래에서 뿔피리를 부니 차마 들을 수 없다는 말이다. 아래의 두 구절은 변방의 기러기도 건너가지 못하고 서풍에 불려 소선우의 곡조에 빠져 들어온 것을 말하였다.
* 이익(李益) : 748-827. 당나라 중당기의 시인이다. 자는 군우(君虞), 롱서고장(隴西姑藏)(감숙성무위/甘肅省武威) 사람이다. 769년에 진사가 되고, 정현(鄭縣)의 위(尉)가 되었으나, 별로 출세를 못하다가 후에 비서소감(秘書少監), 집현전학사(集賢殿學士), 예부상서(禮部尙書)를 역임했다. 특히 칠언절구(七言絶句)에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그의 시는 되자마자 가인(歌人)들이 다투어 노래로 부르기 위해 사려고 했다 한다. 오늘날로 말하면 유행가 작사자이다. 그는 특히 질투심이 강하였기 때문에 <투치상서(妬癡尙書)>라 했고, 같은 이름을 지닌 사람이 있어서 구분하기 위하여 문장이익(文章李益)이라고도 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