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추운 연못에서 밤놀이하면서 지은 노래다. 이런 가을바람을 맞아 연못가의 버들잎이 떨어져 성글고 사람들의 말소리에 숲에 깃든 오리가 놀라 난다는 말이다. 배 안의 젊은이가 술에 취해 일어나지 못하고, 그 잡은 촛불이 물을 비추어 헤엄치는 물고기를 쏘아 잡으니 이 또한 밤놀이의 흥미다. 위 두 구절은 추운 연못의 풍경과 사람소리에 오리가 놀랐다는 것을 말했고, 아래 두 구절은 같이 놀던 사람들이 깊이 취해 누워있고, 촛불을 가지고 물고기를 쏘아 잡는 말을 하였다.
* 張籍(장적) : 768년 출생 – 830년 사망 추정, 자는 文昌(문창)이고, 中唐(중당)의 문관, 시인. 河北省 濮陽(하북성 복양) 사람이다. 進士(진사)에 급제하여 韓愈(한유)의 천거로 國子博士(국자박사)가 되었고, 國子司業(국자사업)을 역임했다. 古詩(고시)와 書翰, 行草(서한, 행초)에 능했고, 樂府(악부)에도 능하여 王建(왕건)과 이름을 같이했다. 한유에게 ‘노름을 즐기고 남에게 이기려는 승벽이 세며 老佛(노불)을 배척하여 미움을 받으니 맹자처럼 글로 후세에 남기지 못하리라.’는 신랄한 편지를 보낸 바가 있으며 ‘張司業詩集(장사업시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