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도관은 서안 성내의 숭업방에 있다. 복숭아나무를 심은 자는 도사다. 복숭아나무 심은 것으로 새로 귀하게 된 자 즉, 정권을 잡은 자들이며, 유랑(유우석 자신)이 떠난 뒤로 새로 귀하게 된 자가 조정에 가득함을 비유한 것이다. 이 시가 그 말로 나무라고 풍자함에 관계되어, 정권을 잡은 자들이 나쁘게 보고 다시 연주자사가 되어 떨려나간 것이다.
* 劉禹錫(유우석 : 772-842) : 자는 夢得(몽득), 洛陽(낙양) 사람. 당(唐) 덕종(德宗) 정원(貞元) 9년(793), 柳宗元(유종원)과 함께 과거시험에 급제하여 진사가 되었다. 후에 監察御使(감찰어사), 屯田員外郞(둔전원외랑), 判度支鹽鐵案(판도지염철안) 재임 시 新政(신정)의 핵심인물로 참여한 정치혁신 활동이 실패하자 누차 좌천되었다. 郎州(낭주)로 좌천되었다가 9년 만에 풀려나 돌아와서 도성의 복사꽃이 핀 정경을 보고, 그를 모함하던 이들을 풍자하여 이 시를 지었다고 한다. 그랬다가 필화(筆禍)를 일으켜 재차 연주(連州 : 광동성)으로 죄천되었고, 14년이 흐른 뒤에야 복귀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