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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mi Jun 22. 2017

9. 따뜻한 한 잔, 한 끼-바르샤바 편

폴란드 바르샤바

바르샤바에서 머무는 이틀동안 갔던 카페/식당.


1.    Manekin

루꼴라와 썬드라이 토마토가 토핑된 체다치즈 파스타. 에스프레소 한잔과 함께 22zt.

폴란드의 크레페 전문 식당. 브런치나 디저트로 제격인 달콤한 팬케이크부터 고기, 채소 등의 푸짐한 속재료로 식사가 될 만한 크레페 요리까지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다. 샐러드와 파스타 종류도 많아, 아침부터 저녁까지모든 식사시간대에 즐길 수 있는 인기있는 식당. 가격도 비싸지 않고 분위기도 캐주얼하다. 대기인원이 많았음에도 내가 끝까지 4인석 테이블에서 맘 편하게 식사를 마칠 수 있도록 배려해준 곳. 바르샤바에는 지점 2곳이 있다. (참고: 3.네 자리를 미안해하지마(https://brunch.co.kr/@0327/27))

주소: Marszałkowska 140, 00-061 Warszawa 

매일 9-22


2.    Café ToLubie / kawiarnia To lubie 

폴란드 전통 치즈케이크인 Sernik은 이곳에서는 셰프의 재량으로 매일 다른 재료와 맛으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메뉴를 추천해달라고 했을 때 직원은 고민없이 Sernik을 말했다.
천천히 케이크를 떠 먹는 시간동안 함께 있어준 참새들. 아메리카노 한잔과 치즈케이크가 함께 18zt.

구시가 성곽 바깥쪽에 위치한 카페. 2층짜리 가정집을 개조한듯한 편안하고 소박한 분위기로 테이블은 7~8개 남짓. 커피도 맛있지만 티 종류도 다양하고 직접 만드는 맛있는 케이크로도 유명하다. 현지인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나는 빗속의 Free walking tour를 마치고 꽁꽁 언 몸으로 늦은 오후에 갔었다. 좌식으로 앉을 수 있는 창가 테이블에서 따뜻한 커피와 폴란드 전통 치즈케이크(Sernik) 한 조각을 먹었다. 창 밖으로 비가 내리는 구시가의 풍경을 바라보며 창틀에 앉은 참새들과도 안녕하며, 몸도 마음도 다시 따뜻해졌다. 

주소: Street. Fret 10, 00-227 Warsaw

매일 9-22



3.    Café Krucza 23

Breakfast 메뉴에서 시킨 Shakshuka (에그인헬). 호밀빵과 버터와 함께 정말 맛있게 먹었다. 커피와 함께 19zt. 

젊은 에너지가 넘치는 카페. 다양한 Breakfast와 Lunch 메뉴를 갖추고 있고, 주 또는 월 단위로 주문 가능한 메뉴가 바뀐다. 늘 새롭고 참신한 메뉴를 개발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 좋다. 간단한 베이커리 종류부터 든든한 정식 요리까지 골고루 있어 취향 따라 선택하면 된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다. 전날 저녁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해 허했던 아침 식사로 훌륭했다. 분위기도 여유로워 오래 앉아 전날의 순간들을 차분히 기록할 수 있었다. 간판이 크지 않아 유의 깊게 봐야한다!

주소: Krucza 23/31, 00-001 Warszawa 

주중 8-22. 주말 9-22.



4.    InstalacjeArt Bistro (The Centre for contemporary art Café)

자몽주스와 버섯수프. 흔히 보는 크림 베이스의 버섯 수프가 아니라 육수를 쓴 맑은 스프였다. 맛은 최고.
 매시포테이토와 마요네즈 소스에 버무린 포테이토 샐러드, 그리고 닭다리 구이. 이 모든 구성이 19zt의 런치메뉴.

The Centre for contemporary art (Museum)내에 위치한 비스트로로 음료와 베이커리, 요리와 와인까지 제공한다. 미술관 내에 위치한 곳답게 분위기가 좋다. 낮은 채도의 조명과 넓은 공간 활용 때문에 고급스러우면서 편안한 느낌. 전반적으로 합리적인 가격대다. 매일매일 바뀌는 런치메뉴가 있다. 폴란드어로 써져 있어 직원에게 따로 물어 확인한 후 시켰는데, 보통 그날의 스프와 간단한 샐러드, 메인 요리와 음료수로 구성되는 것 같았다. 이날은 버섯수프와 포테이토 샐러드, 닭요리가 나왔다. 만족스러웠다. 

주소: azdów 2, 00-467 Warszawa (TheCentre for contemporary art) 

매일 9-20 / 금토 9-24



5.   Kawiarnia Cophi

코코넛우유와 누텔라, 에스프레소의 조합. 내가 장난스럽게 칼로리를 묻자 직원은 알지 않는게 몸에 더 좋을 거라고 대답했다. 온종일 추위를 겪었다면 이정돈 괜찮을거라고.

역시나 추웠던 하루 일정을 마치고 호스텔로 들어가기 전 들렀던 근처 카페. 바르샤바에서 커피맛으로 유명한 카페 중 하나다. 매장은 협소해서 테이블 2개가 전부다. 대부분 테이크아웃으로 커피를 사가는 듯 했다. 자체 개발한 메뉴도 여럿 있어 신선하다. 비와 추위로 힘들었던 하루를 위로 받을 수 있는 메뉴가 뭔지 묻자 여자 직원은 자신이 가장 좋아한다는 달콤한 커피를 내어주었다. 그녀의 친절하고도 유쾌한 배려 때문이었을까. 바르샤바에서의 마지막 밤을 완성하는데 충분한 한 잔이었다.  

주소: Hoża 58/60,00-682 Warszawa

주중 7:30-20 / 주말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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