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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mi Feb 08. 2018

손 안에 작은 책, 잠들기 전에

모두의 편안한 밤, 행복한 삶을 바라며

*<잠들기 전에>



하루의 마지막. 잠들기 전 듣는 말이나 곱씹게 되는 생각이 그날 밤 꿈의 결을 다듬는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고민과 걱정으로 뒤척이다 잠들면 어두운 생각이 마음에 얹힌 것처럼 다음 날 아침에도 개운하지 못했죠. 반면 다정한 꿈으로 기분 좋게 눈을 뜨는 날도 있습니다. 행복을 예감하거나 행복하겠다는 의지를 되새겼던 간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잠들기 전에>에는 캄캄한 밤 안에 나란히 누워 소곤거리고 싶었던 말을 담았습니다. 이야기나 에세이보단 ‘말’ 그 자체이고싶은 책입니다. 낮과 밤은 물론이고 쿨쿨 잠든 꿈 속에서까지 행복하길 바라는 나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건네는 말. 밤에만 허락되는 진솔하고 다정다감한 말 말이예요.


요즘은 침대에 쓰러지자마자 곯아 떨어지는 고된 날의 연속입니다. 그러나 가끔 불을 끄고 누워도 쉽게 잠들지 못하는 밤이 찾아오기도 해요. 말똥말똥 뜬 눈 앞에 보이는 건 까만 어둠입니다. 어렸을 적 저는 이 어둠을 두려워했습니다. 환한 빛이 충만한 낮이 생동하는 생이라면, 어둠은 죽음을 떠올리게 했지요. 하지만 나이가 들며 삶과 죽음은 뗄래야 뗄 수 없는, 서로를 안고 있는 관계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선 이 둘 중 어떤 것을 취해야 하는지도 알게 되었고요.

 

아무 것도 보이지 않게 하는 어둠을 두려워할 것이냐, 나에게 집중할 기회를 주는 어둠을 감사히 여길 것 인가. 이러한 관점의 문제는 삶을 살아가는 태도와도 연결됩니다. <잠들기 전에> 는 잠들기 전 마주하는 어둠의 두 가지 얼굴 앞에서 방황하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입니다. 조그마한 이 책을 침대 머리맡에 두고 잠들기 전 가볍게 꺼내어 읽으면 좋겠습니다. 하루 종일 번잡해졌던 생각과 감정들이 책장을 넘길 때마다 단정하게 가라앉았으면 합니다. 모두가 편안하고 따듯한 마음으로 잠들길 바래봅니다.






*책 정보

-제목: 잠들기 전에

-저자/펴낸이: 송혜림

-사이즈: 91x128 mm

-표지: 3 colors (NAVY, GREYGREEN, PALEPINK)

-내지: 44 pages

*내지 첫페이지에는 책자 주인의 이름을 쓸 수 있는 칸이 있습니다. 소중한 이의 이름을 써 선물하는 것도 좋아요.

-가격: 4,000원



*입고서점


헬로 인디북스  서울 마포구 연남동 227-16 

퇴근길 책 한잔  서울 마포구 숭문길 206

살롱드북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231길 11 

다정한책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13길 97

어서어서  경북 경주시 포석로 1083 

더폴락 The POLLACK  대구시 중구 북성로1가 21-16번지 

라이킷  제주 제주시 칠성로길 42-2 


*개인주문


이메일(limisong63@gmail.com) 또는 인스타그램(@danginri3) DM으로 보내주세요.

정성껏 포장하여 알려주신 주소로 발송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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