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업무로 만난 이해관계인으로부터 받은 스트레스가 몸을 흔들 만큼 강하게 다가왔다.
마음에 깊은 흔적도 남겼다.
불쾌함, 불안, 분노…
그런 감정들을 속으로 꾹꾹 눌러가며
프로페셔널하게 대응한 내가 기특하기도 했고,
한편으론, 너무 외로웠다.
주말에 갑자기 하늘이 빙글빙글 돌았다.
두려운 마음에 응급실로 향했고,
결국 이석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약을 먹으면 곧 나아질 거예요’라는 의사의 말에도, 어지러움은 쉽게 가시지 않았고
나는 점점 불안과 두려움 속에 갇혀갔다.
계속될까 봐 무서웠고,
운전도, 출근도, 일도
모두가 두려웠다.
예전에 한 선배 변호사님이 말했다.
“너 그렇게 일하면 공황장애 올 수도 있어.
너무 잘하고 싶은 욕심을 좀 내려놔야 해.”
그땐 그 말이 잘 이해되지 않았다.
나는 그냥 열심히 살고 있었던 것뿐이었다.
변호사로서 4년,
하지만 ‘인간인 나’를 지키는 법은
이제서야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
모두에게 인정받고 싶었던 마음이었다는 걸.
잘하고 싶은 마음,
사람들에게 실망 주기 싫은 마음,
내가 나를 너무 몰아세우게 만든 감정들.
그래서 이제는
그 마음들을 조금씩 내려놓는 연습을 해보려 한다.
아직 어지럽고, 아직 무섭지만
그럴수록 더 조심히, 더 따뜻하게
내가 나를 보살피고 싶다.
건강, 안전, 그리고 나 자신.
이것들 보다 중요한 건 없다.
나처럼
너무 늦게서야 멈추는 사람이 없기를.
조금 더 일찍,
조금 더 자주,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기를.
우리, 몸 챙기면서 행복하게 살자.
진심으로 그렇게 살자.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도,
오늘 하루가 ‘나를 아끼는 연습’으로 채워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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