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를 돌보는 중입니다

작은 실천이 마음을 말랑하게 만든다

by 선혜

요즘, 몸이 말을 안 듣는다.

이석증이라는 생소한 이름의 증상과 친구가 되었다.

눈앞이 핑 돌고, 마음도 같이 흔들리는 느낌.


어디가 아픈 건 몸인데,

자꾸 마음이 먼저 지치는 건 왜일까.

그러다 문득, ‘착한 일’을 해보고 싶어졌다.


세상 어딘가, 도움이 필요한 아이에게

작은 희망을 건넬 수 있다면,

그 희망이 나에게도 돌아오지 않을까 싶어서.


그렇게 후원을 시작했다.

내가 보낸 작은 금액이 누군가의 하루를 따뜻하게 해줄 수 있다는 사실이

참 이상하게도,

내 마음을 먼저 말랑하게 만든다.


이건 회복을 위한 나만의 방식이다.

내가 나를 돌보는 연습.

그리고, 작지만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가는 실험.


오늘도 나는 나를 돌보고 있다.

조금 찡찡대며, 그래도 나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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