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은 당신을 살리고자 온 선물이에요"
벌써 약 3년 전,
스스로 당당히 퇴사를 선언했음에도,
첫 법무법인 퇴사 후 다음날 느꼈던
그리움, 소외감 등의 복합적 감정을 소화하지 못하고,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것이 자존심이 상해,
생애 처음 찾아 간 심리상담 선생님이 해준 말.
그때 처음으로,
감정을 잘 이해해주고, 헤아려주고, 돌보아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달았다.
그동안,
누구보다 잘하고 싶은 욕심에,
앞만 보고 달리느라,
감정'따위'라고 치부하며 돌보지 못했던 것이다.
특히, 조직이나 법조계처럼
감정보다는 이성, 효율, 논리가
우선되는 구조에서는
'감정은 통제해야 할 것' 처럼 생각되고 훈련된다.
여전히 조직과 법조계에 있지만,
그 순간 나를 살리는 선물이자, 살아있다는 증거인 감정을 글쓰기로 풀어내고자 한다.
본업을 지탱할 나만의 살아가는 방식이자, 나아가 어떤 조직과 사회에서 예민한 자신를 탓했던 그 누군가에게 위로와 공감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