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럽다
암 검사를 해야 한다. 정확히는 암인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내 목 의 종양을 떼내는 수술을 해야 하는지 여부 검사 말이다. 일단 수술을 할 크기가 지난번엔 아니라고 해서 6개월 후로 미뤘다. 이제 그 검사를 말일경에 해야 하는데 문제는 비용이다. 가을학기 상담교육원 등록을 포기해야 검사가 가능하다. 검사 후 크기가 수술할 만큼이 되면 수술을 하고 결과에 따라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한단다.
내가 착하지 않아선지 내가 걸렸을 가능성 있는 갑상선 암은 착한 암이 아니다. 80프로 정도가 착한 암이라는데 난 그게 아니다. 6개월 후를 위해 돈을 좀 보아 보려다 실패했고 나는 건강을 위해 돈을 쓰느냐 공부를 하느냐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수백만 원도 아닌 예전 같으면 전혀 문제가 안 될 금액에 고민을 하는 내가 아주 싫다. 상담교육원 공부도 형편이 안되는 걸 간신히 끌어 3학기를 했고 이제 반이 남았는데ㅠㅠ
넘어진 김에 쉰다고 생각해야지 어쩌겠나. 일단은 암이 더 중요하지... 가끔은 나에게 인생이 너무 가혹하다 하는 생각이 든다만 어쩌겠나 이런 삶이라도 나는 살고 싶은걸. 단톡방에 이번학기 등록 못할 것 같다 올리고는 왠지 서글퍼 좀 울었다. 어디서부터 내 삶이 망가진 걸까?
내 어리석음이 만든 게 지금의 나다. 나중에 후회 안 하려면 먼 과거의 내게 후회 안 남기려면 기운내고 정신 바짝 차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