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와 존중
아이 하나 하나가 귀하다. 예수께서도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막지 말라 하셨지만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어린 아이를 데리고 오는 고객이 언제나 반갑기만 할까?조금 시간이 지난 일이긴 한데 가족들이 뷔페에 간 일이 있다. 그냥 흔한 뷔페가 아니라 고급 호텔이었다. 강남이었고..
식사를 하는 이들이 앉아있는 사이 사이로 요란한 소리를 내며 뛰는 아이들이 있었다. 써빙을 하는 이들이 빈 접시를 치우다 부딪혀 깨지기도 하고 요란하기가 그지 없었다. 조용히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누는 공간이고 적지 않은 돈을 들여 들어온 곳이었다. 우리 가족은 얼굴을 찌푸렸지만 어쩌지는 못했다.
외국에 나갔을때 가끔 패밀리 레스토랑에 갔다. 내 경험이 단편적인지는 모르나 , 좌석 사이 복도등을 돌아다니는 아이를 보지 못했다. 아이가 없었느냐? 아니다. 그런데 왜 우리 나라에서만 유독 노키즈존 운운 하는 문제가 커지는 걸까?
교보문고에 지금은 없어졌지만 푸드코트가 있었다. 좌석들 간격이 좁아서 음식을 받아 들어올때 조심해야 했다. 그런데 거기서 아이 때문에 사고가 난 일이 있었다고 들었다.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안나나 아이 엄마에게 배상을 해줘야 했단다.노키즈 존에 관해 쓴 여러 글들을 읽어보면 그것을 결정한 이들의 고충을 이해할수 있겠다. 조카들이 아주 어릴적 가족 식사를 하러 갈때 우리는 아이를 옆에 앉히고 움직이지 못하게 철저히 관리했다. 우리나 이쁘지 다른이도 이쁜것은 아님을 알아서다. 그런데 가끔 내 아이는 모든이들이 다 이쁘게 생각한다는 착각을 하는 사람들이 문제를 만드는게 아닌지.
아무데서나 수유하고 기저귀갈고 뒤처리 안하고 아이가 망가뜨리는 일에 대해 그럴수도 있다는 말을 일삼고.. 전에 잉어가 있는 연못이 있는 한식당 에 간 일이 있는데 아이 하나가 된장국을 연못에 부어 난리가 난 일이 있었다. 내가 그걸 보고 말렸지만 아이가 계속 붓길래, 가게 주인에게 일렀다. 이후 배상이 어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아이를 미안하지만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예뻐서 어쩔줄 모르는 사람이 아니다. 내조카 친구의 아이들 다 그랬다. 노키즈존에 대해서는 찬성도 반대도 아니라고 하는게 정확하겠다. 내 아이를 모든 이들이 다 이뻐하고 참아 줘야 한다는 착각을 안하는 부모의 아이라면 어디든 들어갈수 있어야 한다. 아니 그것보다 아이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거나 아이가 자신의 잘못으로 다쳤을때 이런것에 대한 규정을 먼저 만들어 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이 노키즈존 논쟁이 끝날듯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