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 싸는 중
창고에 둔 책 내 방에 있는 책 합치니 300권이다. 미치겠네... 새로 갈 공간은 창고도 없고 내 좁은 방뿐인데... 책장과 책꽂이 행거 그리고 침대 이 세 종류를 넣는 것-물론 아주 작은 것- 만으로 깩인데 300권은 책꽂이에 안 들어갈 것 같고 다용도실로 쓰는 베란다에 책꽂이 마련해 옮겨? 옷도 거의 없다고 생각했는데 언제 이렇게 늘었지? 보름정도 시간에 다 정리해야 하는데 어떻게 줄여야 할지 뭘 버릴지 미칠 지경이다. 책을 버리는 일을 그동안 많이 했는데도 버려야 할 때마다 가슴이 찢어진다. 옷을 더 버리기로 했다. 일단. 전자책으로 거의 대체했어도 종이를 넘기는 감각이 좋아 포기 못한 책들이다. 전자책도 안 나오고 있고. 버리고 비우고 살자 하면서 질기게 남는 책에 대한 이 미련 어쩌면 좋을지. 아버지 책 치우라고 말해놓고 너는 하는 생각이 드니 이 또한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