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조금씩치우기

집정리중

by 아이린


잔머리라고는 하기 뭐해도 조금씩 버리고 있다.뭐냐? 아버지 물건이다. 어느 정리 전문가 말대로 내가 지금 사용하는 물건만 남기는것 그 말이 맘에 와 닿았다. 이사후 아버지가 물건을 어떻게 대하시는지 살폈다. 예전에 쓰던 수첩 당신의 대학교재(1957년거) 한두개씩 매일 치우기로 했다. 내가 무지하게 버리는걸 아시니 거기에 하나씩 버리는 물건에 끼워 넣으면 모르시겠다는 판단이 들었다.이사올때 비디오 녹화물 버리고 입 다물었다 . 보이지 않으면 모른다.나 역시 일기장 수첩 등등을 매일 조금씩 분해해 버리고 있다. 열심히 수첩을 쓰고 일기를 써도 즐거움은 그때뿐인데 짐으로 짊어지고 왜 그리 살았는지... 가장 중요한것만 남기기가 중요함을 잘 알면서도 쉽지 않았다. 그동안 여기저기 흩어놓아 내가 가진지도 몰랐던것들을 보며 반성했다. 남은 나의 삶이 얼마일지 몰라도 나 역시 가진 물건을 다 써서 없애버릴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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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온 첫날 쌓인 짐들이 막막하더니 이제 자리를 잡아간다.

역시 사람손이 무섭네... 추석 전까진 다 끝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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