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경쟁자

그건 바로 어제의 나다

by 아이린


질투란 것을 해본 적이 없다. 뭐 나보다 여러 부분에서 잘난 사람 많은데 그걸 샘낸 다고 뭐 나아질 여지없지 않나 싶기도 해서 말이다. 얼굴은 타고난 걸 바꿀 길 없고, 머리는 글쎄 평균보다는 나은듯해도 언제나 더 우수한 사람이 있었다. 글도 글쎄 정말 입이 벌어지게 잘 쓴 사람도 많고 말이다.


얼굴은 어쩔 수 없지만, 체중은 줄일 수 있으련만 쉽지 않았다. 그래도 일단 포기는 안 했다. 머리가 부족한 것은 글쎄 내 한계 내에서 할 수 있는 만큼 노력하면 되고 말이다.. 여러 방면에서 뛰어난 사람들이 있다. 넘사벽이든가. 아무튼 입이 벌어질 만큼 우수한 인간들이 있다. 물론 그들도 스스로를 돌이켜 보면 부족하다 느끼고 있겠지만 말이다. 그런 인간을 만날 때 우리의 바람직한 태도는 무엇일까? 넋 잃고 감탄하며 칭송하는 것? 자신과 비슷한 레벨로 끌어내리기 위해 온갖 악담을 하는 것?


전에 웹소설에서 살인범에게 왜 당신에게 그토록 잘해준 사람을 죽였냐 말하니까 잘해준 게 아니라 자신을 아래로 내리깔고 봐서 그랬단다. 누가 잘해달라 했냐고 그 범인이 경찰에게 말했다. 살해당한 이는 여러 면에서 우수했고 성품마저 좋은 이였다.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봐서 그렇게 결론을 내린것 같다. 죽은이는 어려운 환경의 동무를 도와 주려 한 것이 자신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오리라고 생각 못했을 것이다. 그런 사람의 심리는 무엇이 원인일까? 자존감이 낮은 것? 열등감? 누구를 도울 때 도움이 필요하냐 먼저 물어야 하나? 내 도움이 선의로 받아들여질지 여부를 먼저 고민해야 하나 물에 빠진 이를 건지니 보따리 내놓으라 했다는 속담처럼 어려운 이를 도운후에 왜 도왔냐 누가 도와 달라 했냐 말을 듣는다면 그것도 곤란할 것 같다.


잘 쓴 글을 필사하고 몇 번씩 읽어본다. 신문도 읽다가 스크랩해 두고 다시 읽는다. 글의 진행 문장 단어선택 매일 공부한다고 하지만 나는 아직 멀었음을 느낀다. 그래서 샘나냐고? 부럽고 감탄스럽지만 거기서 끝이다.

잘 쓴 글을 부러워하며 베낀다고 내 글이 되는 것 아니니 어떻게 그 사람은 그런 글을 썼을까 공부하며 나를 채움이 우선이지 뭐. 나는 내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보고 짬짬이 고쳐 본다. 여기 브런치나 다른 플랫폼의 글도 마찬가지다. 다시 읽어보면 과거의 나보다 조금 더 잘 쓸 자신이 생겨서다.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의미의 경쟁자는 내가 아닐지...


어제의 나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글을 쓴다는 것 어제의 내 결정보다 조금 나은 결정을 하는 것 그리고 어제의 행동보다 더 나은 행동을 하려면 피터 드러커의 말처럼 피드백을 통한 반성과 점검이 필요하다. 경쟁 상대를 나로 여기고 어제의 나보다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며 시선을 외부로 돌리지 않으면 좀 더 나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언제나 나보다 부유하고 똑똑하고 잘난 사람은 존재한다. 비교의 기준을 그런 이들이 아닌 어제의 나에게 돌리면 좀 더 생산 적이고 풍요로운 삶이 가능해질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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