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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꿀삐 Sep 23. 2021

꿀삐의 마흔출산기㉗

17주 일상  #염색하기  #수영장가기  #임신선물

이제 17주라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담당 선생님은 염색, 파마도 가능하고 수영이나 필라테스를 하는 것도 임산부에게 도움이 된다고 한다.

새치 때문에 매일 모자를 눌러쓰고 다녔는데

드디어! 검은 머리를 할 수 있다니!!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미용실 예약을 해버렸다.

얼마만의 미용실인지.. 머리색이 까매지니까 자존감 상승!


수영장을 가기 위해 임신부 수영복을 구매했다.

출처 : 조이시나몬

M사이즈로 샀는데 배부분에 셔링이 잡혀있어서 8개월까지는 거뜬하게 입을 수 있을 듯!


수영장은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물빛 수영장'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깨끗하고 현재는 코로나 때문에 '자유수영'만 가능한데 6개의 레인 중에 하나가 '걷기'만 하는 레인이라는 점도 몹시 마음에 듦. (수영을 배워본 적 없는 1인)

한 타임에 40명이라는 인원 제한이 있지만, 평일 낮시간에는 엄청 여유롭다는 사실. 가격도 5,000원으로 완전 저렴..


일단, 이번 주에만 2번 정도 다녀왔는데 수영장에서 걷고 있으면 순둥이랑 같이 수영하고 있는 기분이 들어서 너무 기분이 좋아짐~~ 평지에서 할 수 없는 '뛰기'를 물속에서는 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

소비하는 칼로리는 적은 것 같은데 체력 소모가 너무 커서 수영장 다녀오면 식욕이 더 생긴다는 게 함정이지만, 수영장에 다녀오면 어찌나 피곤한지. 수영장에 갔다 온 날에는 밤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 풀잠&꿀잠을 자서 좋다.

유튜브나 맘 카페에서 '임신 중 수영'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 그냥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흘려버릴 건 흘려버리기로 했다. 사람마다 성향과 성격이 다 다른데 어떻게 의견이 동일하겠나. 그저 내가 좋으면 그만이지!


우선, 몸에 무리가 가지 않게 수영장은 주 2회 정도로만 가고 20주부터는 필라테스를 주 1회씩 추가로 해 볼 생각이다. (동네 임산부 필라테스가 1회당 7.2만 원이라고 해서 살짝 부담..ㅜ)

그러고 보니, 태교를 운동으로만 하는 느낌이넹.ㅎㅎㅎ


그리고 이번 주의 빅 이벤트! 남편이 깜짝 임신 선물로 가방을 사 주었다.

원래는 쉰 살 기념으로 사준다던 가방인데 임신 덕분에 생각지도 못한 득템을 했다. 남편 고마워~

친정엄마도 임신 선물이라면서 5돈 순금 팔찌를 선물로 주셨다.

예전에는 노오란 순금이 촌스러워 보였는데 요즘에는 왜 이렇게 영롱해 보이느지..


어쨌든, 가족들의 선물 덕분에 좀 더 행복했던 17주가 마무리되고 낼이면 18주다.

다음 주에는 또 어떤 일이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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