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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꿀삐 Oct 04. 2021

꿀삐의 마흔출산기㉘

18주 일상  #임산부명절보내기  #태교여행준비

여전히 잘 챙겨 먹고 있어요~!

가끔 회도 먹고 초밥도 먹고
도산공원서 스테이크도 먹고
보배반점서 짜장면&탕수육도 시켜먹고
에그타르트가 급 먹고 싶어서 사 오기도
레어치즈케이크도 만들어서 맛있게 냠냠


임신 후 첫 명절 보내기

결혼 후 두 번째 맞이하는 명절이자, 임신하고는 첫 명절. 시댁은 차로 10분, 친정은 차로 1시간 거리

매주 또는 2주에 한 번씩 만나는 사이~

친정은 몇 년 전부터 차례를 없애버렸고(며느리가 생기면 절대 물려주지 않겠다는 엄마의 강한 의지로)

시댁은 차례를 지내기에.. 부담스러운 마음이 들었던 건 사실이었는데..


추석 전 날, 운동복 입고 전 부치러 갔는데 어머님이 다 해놓으셔서.. 도미노피자만 냠냠하고 오고

추석 당일 아침에도 시댁에 도착하니 거의 준비가 끝나서 어설프게 절만 몇 번하고 한 시간 만에 집으로 왔다.

그 와중에 뭐가 피곤하다고 낮잠을 두 시간이나..

일어나서 주섬주섬 친정으로 추울발~해서 저녁만 먹고 날름 집으로 왔다.


차를 몇 시간 탄 것도 아닌데..

발이 퉁퉁 붓는 게..ㅠㅠ

일주일 만에 만난 친정엄마가 배 보고 놀람

내가 봐도 순둥이 녀석 매일 무럭무럭 자라는 중


태교여행 준비

일주일 뒤면 태교여행이라서 몇 가지 준비를 했다.

1. 사전 준비 : 네일아트 및 속눈썹 펌

- 네일과 페디는 임신하고도 계속하고 있는데 손톱에 손상이 좀 생겨서 한 달 정도 쉬다가 태교여행 직전에 다시 함

- 속눈썹은 연장을 계속하다 보니 숯이 듬성듬성 해져서 펌으로만~


2. 여행 가방 싸기

- 만삭 사진을 찍을 생각은 아니어서 토퍼나 가랜드 등은 생략하고 그냥 우리 부부 위주로만 준비

[트렁크에 넣을 것]

옷, 속옷, 수영복, 수영모, 워터마스크, 잠옷, 운동화

핸드폰 충전기, 고데기, 칫솔ㆍ치약, 철분제, 유산균, 타이레놀, 비닐(빨래 담아올), 중성세제(수영복 세탁용) 

기초화장품, 선크림, 파운데이션, 마스카라, 아이브로우, 클렌징 티슈, 폼클렌징, 화장솜, 빗, 튼살크림과 오일

[핸드백에  넣을 것]

쿠션, 립스틱, 선글라스


3. 몸상태 확인

부쩍 자궁이 콕콕하고 밑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 배가 딱딱해지기도 하고.. 이게 바로 자궁수축인가?ㅜㅜ

맘카페나 유튜브에서 관련 글을 볼 때마다 걱정이 한가득씩 더 생김..

괜히 남해까지 갔다가 조산기라도 있으면? 난 어떻게 되는 거지? 여행을 준비하면서 너무 불안했다.

결국 태교여행을 떠나기 직전 산부인과에 가서 순둥이 상태도 보고 자궁 경부 길이도 재봤다..


자궁이 수축하는 것 같다는 내 느낌은 그저 기우였다.

그저 순둥이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느라고 자궁이 커지고 배가 콕콕한 것.

자궁 경부 길이도 4cm로 적당하고 장거리 거리여도 두 시간에 한 번씩 쉬어주면 괜찮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을 듣고 한시름 놓았다. 이제 정말 즐겁게 떠나는 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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