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는 거기서 거기?!
내가 에세이 글을 쓸 때 몇 가지 주의했던 점이 있다.
남을 가르치려는 듯 쓰지 말 것
'~해라, ~ 해야 한다, 꼭 필요하다'라고 강요하지 않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아는 사실을 쓰지 않을 것
누구나 아는 사실을 다시 읽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생소하고 낯선 내용들을 쓰려고 했다.
문장을 짧고 간단하게 쓸 것
문장이 길게 늘어지면 읽기 힘들기 때문에 읽기 쉽고 간단하게 썼다.
나만의 경험을 특별하다고 느껴서 쓰지 말 것
사람마다 자기만에 경험은 특별하다. 나만이 가진 특별한 일이 아니었다.
경험보다는 경험에서 나온 감정이나 깨달음을 쓰려고 했다.
반드시 긍정적으로 끝맺음이 나지 않을 것
나는 그리 긍정적인 사람이 아니지만 인생은 좋게만 돌아가지 않다는 걸 알았다.
뻔한 긍정보다는 현실적으로 이야기를 끝맺고 싶었다.
다른 책과 다르다는 느낌을 줄 것
독자 입장에서는 이미 읽은 책 말고 다른 정보를 받아들이고 싶다.
에세이나 자기 계발서를 보면 비슷한 내용이 많이 등장한다.
나는 독자에게 다른 느낌을 주고 싶었다. 이 부분이 가장 힘들었고 고민을 많이 했다.
작가라고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말 것
내가 출간을 하고 작가로 이름이 알려지더라도 초심을 잃고 싶지 않았다.
작가가 되어서도 크게 달라진 건 없다. 그저 똑같은 하루인 글쓰기를 반복하고 있다.
때로는 누군가가 인스타나 블로그에 내 책을 소개하면 작가라는 걸 실감한다.
그리고 고맙다는 댓글을 단다. 소중한 시간을 내어 책을 읽고 글을 올려준 독자들에게 고맙다.
절대 잊지 말 것, 작가는 독자가 있기에 존재한다.
어떤 책을 읽고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그것은 아무도 모른다. 기대만큼의 무언가를 얻을 수도 있고 기대를 배반하는 전혀 새로운 것이 있을 수도 있다. _ 사이토 다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