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그리움>

by 한두마디

눈이 춤을 추며 밤하늘에 흩날립니다. 이미 그곳에 와 있을 그대를 생각하며 한 발 내딛습니다.

고요가 손짓하며 길을 알려줍니다. 밤은 숨을 참고 별은 조용히 내려다보며 눈은 차갑습니다.

존재할지 모르는 그대의 약속이 귀를 맴돕니다.

흔들리는 시선, 숨이 흩어집니다. 눈은 마음을 덮고 머나먼 시야도 지워버립니다.

어둠이 더 가까이 다가옵니다.

뽀득뽀득 득.

뜨거운 입김.

하.

하얀 눈길을 걷는 사이 아픔이 지워집니다. 발자국도 사라집니다.

눈을 감으면 이미 나는 그곳에 닿습니다.

당신은 함박눈을 차려입고 곧 사라질 미소를 지으며 은하수를 흘립니다.


#은하수 #별 #밤하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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