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탱님 Aug 21. 2019

행복을 부르는 '황금 레시피'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요?”

라는 질문에, 선뜻


“네”

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존재할까요?

     

우리는 저마다 행복을 꿈꾸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인생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혹은 눈 앞에 해야 할 일들을 정신없이 치워내느라 행복을 내일로 미루며 살아갑니다.


“내년에, 1년 뒤에, 3년 뒤에, 5년 뒤에는...”


그렇게 자꾸만 미루면 행복이 우리를 기다려 줄까요? 안타깝게도 내일로 미뤄진 행복은 손에 잡히지 않는 구름처럼 저만치 떠나갈 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집 식탁 위에 맛있게 차려질, 행복을 부르는 레시피를 몇 가지쯤 익혀 보는 것은 어떨까요?

맛있는 요리에도 기본적인 재료와 방법이 존재하듯,  행복에 필요한 세 가지의 레시피가 있어요. 오늘은 그 레시피를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준비한 재료는 ‘감사 500g, 애정 760g, 충전재 430g’입니다.

     

각자 기호에 맞춰 재료를 씻고 다듬어 미리 준비해 두도록 하세요. ^^

     



두둥, 첫 번째로 공개할 행복의 레시피는 바로 ‘작은 일에도 감사하기’입니다. 

     

예를 한번 들어볼게요. 동네를 하릴없이 걷다가 예쁜 빵집에 들렀어요. 진열대에 쪼로로 놓여 있는 빵들을 한번 떠올려 보세요. 오동통하고 윤기가 반지르르 납니다. 향기는 또 얼마나 달콤한지 모르겠어요. 빵들이 “저를 골라가세요. 누구보다 부드럽고 맛이 좋답니다. ”라고 속삭이며 유혹하네요. 이때 달콤한 유혹을 물리쳐야 합니다. 욕심내지 않고 어떤 빵이 최선의 선택인지 고민해서 빵을 두어 개 정도 골라 바구니에 담아요. 바로 이 시간이 행복을 발견하는 순간입니다.


탐스럽고 맛있는 빵을 구워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고맙고, 그 빵을 사 먹을만한 돈이 내 주머니 안에 들어 있어서 또 한 번 고맙고, 집으로 돌아가면 함께 나누어 먹어 줄 사람이 있어서 고맙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행복이 뭐 별건가요. 아침에 일어나 아픈 곳이 없으면 감사하고, 출근할 곳이 있으면 감사하고,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 것도 감사한 거죠. 그렇게 매 순간 감사함을 느끼다 보면 일상이 온통 노란빛 행복으로 물든답니다.

     



자, 그럼 두 번째 레시피를 공개해 볼까요. 두 번째는 ‘가족에게 애정 표현하기’입니다.

     

당신이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끝까지 곁에 있어 줄 사람은 누구인가요? 네, 맞아요. 가족입니다. 그런데 돌이켜 보면 우리는 가족이 늘 곁에 있어 준다는 이유만으로 우선순위에서 그들을 밀어내곤 하죠. ‘건강검진은 내년에 시켜 드리면 되겠지’, ‘사랑한다, 고맙다는 말은 기념일에나 하면 되는 거지 뭐’ 하면서 말이에요. 이런 행동은 정말 언젠가 후회를 불러올 수 있어요. 우리는 인생에서, 언제나 가족이 1순위라는 것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나를 가장 잘 아니까 이해해 줄 거야’라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가족에 대한 사랑은 1년 365일 넘치게 냉장고에 넣어 싱싱한 상태로 보관해 두고, 기회가 닿을 때마다 꺼내 표현해야 해요.

“사랑해요. 고마워요.”

이 두 마디의 말을 자주 입에 담으며, 자꾸만 아껴주고 사세요. 이 쉬운 레시피는 우리의 삶에서 ‘버터’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풍미를 낸답니다.

     



마지막으로 알려드릴 레시피는 ‘재충전하는 시간 갖기’입니다.

     

하고 싶은 일들만 하면서 살면야 참 좋겠지만, 어른이 되고부터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하는 순간이 더 많죠. 그리고 많은 요인들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기도 합니다. 바로 이러한 스트레스로 소진된 에너지를 잘 충전시켜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재충전의 방법도 사람마다 다르고 다양하겠죠? 퇴근 후 고양이들과 놀아주거나, 운동을 하거나 혹은 무언가를 배우는 일이 재충전의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또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떠나는 여행도 좋겠어요. ! 혼자 카페에 가서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요? 우리는 꼭 이렇게 자신만의 재충전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재충전의 시간을 요리에 비유하자면 파스타 면이 서로 들러붙지 않도록 잘 저어 주는 것과 비슷하겠네요. 재충전의 시간이 없는 사람의 파스타는 뒤엉켜 버려 아주 형편없는 맛을 낼지도 모르겠어요. 앞으로,  절대 잊지 말고 자신에게 재충전의 시간을 선물하세요!





행복 레시피는 사실 어렵지 않고,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오늘부터 저를 따라서 아주 쉽게, 그리고 맛있게 만들어 보시길 권할게요. 혹시 추가 양념이 필요한 경우라면 집에서 갖고 계신 재료들을 넣으면 된답니다. 세 가지의 레시피를 몸에 익혀 사용하다 보면 분명 멀리 있던 행복이 바로 옆에 와 있음을 느낄 수 있게 될 거예요.  오늘은 법정 스님의 말씀 하나 기억하고 가세요.


"행복은 누가 만들어서 갖다 주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이 만들어 간다."


이상 백종원도 울고 갈 '행복을 부르는 레시피'에 관한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자, 이제 그럼 우리 함께 ‘행복'을 요리하러 함께 가보실까요?



# 표지 사진은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김태리 배우님.

매거진의 이전글 브런치 초보 작가의 '슬기로운 글쓰기 생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