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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의 숲 Apr 20. 2020

꿈을 이루어주는 유일한 마법

꾸준히 내공을 쌓고 내면을 채웠을 때 더 나은 사람이 된다




또다시 새로운 일주일이 시작되었다. 나에게 주어진 소중한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 고민을 하다가 수많은 선택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밥을 먹고, 청소를 하고, 글을 쓰고, 책을 읽고, 사람들과 연락하다 보니 어느새 오후가 되었다. 오늘은 다시 오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기에 허투루 보내고 싶지 않아서 꾹꾹 눌러 시간을 쓴다. 하지만 매일매일이 축제 같은 하루일 수 없기에 별다를 것 없는 오늘이 가끔씩 재미없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내 무기력하고 쓸쓸한 마음이 찾아온다. 그럴 때마다 나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것은 내가 쓴 지난날의 기록들이다. 예전에 나는 온전히 내가 주인이 되어 기획하고 쓸 수 있는 이 시간을 정말 간절히 바랐었다. 나에게 일기는 지금처럼 마음이 허전할 때 꺼내보는 치료약 같은 것이다. 내가 쓴 일기는 마치 과거에서 누군가 나를 위로하기 위해 느린 우체통에 부친 편지 같다.



우리의 삶은 수많은 선택의 결과로 이루어진다는 생각을 했다. 과거에도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고민하고, 더 나은 인생의 길이라고 생각되는 쪽을 선택했다. 그런데 가장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나를 불행하게 만들기도 했고, 삶의 우선순위에 따라 결정했지만 삶의 가치가 바뀌면서 후회가 남는 일이 되기도 했다.



반대로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인생의 귀인을 만나기도 했고, 타인을 위해 참았던 억울한 일이 도리어 복이 되어 온 일도 있었다. 악착같이 욕심을 냈지만 그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기도 했고, 애쓰지 않아도 행복한 일이 선물처럼 찾아오기도 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삶을 살아야 할까. 나는 그 문제의 답을 '꾸준함'이라고 적기로 했다. 어떤 시련이 와도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꾸준함을 잃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나의 작은 역사를 돌아보니 무엇이든 노력 없이 이룰 수 있는 것은 없었고, 이상하게도 아주 손쉽게 얻어진 것은 그만큼 나를 괴롭게 만들었다. 결국은 꾸준히 내공을 쌓고 내면을 채웠을 때 진정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언젠가 꿈을 이루고 나서도 행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흔히 사람에게는 '때'가 있다고 하는데 '성공할 때' 만큼은 넋 놓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꾸준히 노력해서 만들어야 하는 것 같다. 하루를 성실하게 보내는 것을 우습게 생각하는 사람은 성공하기 어렵다. '고작 그거 하나 한다고 뭐가 되겠어'라고 여기기보다 '그래 이거 하나부터 시작하면 되겠구나'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오늘을 어떻게 살 것인지 결정하고 실천한 결과들이 쌓여서 한 사람의 인생이 완성된다.



우리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오늘'이야말로 꿈을 이루어주는 유일한 마법인 것이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처럼 무엇이든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행동하면 우리는 모두 꿈을 이룰 수 있다. 그러니 오늘이라는 마법을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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