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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의 숲 Feb 01. 2022

시선이 닿는 모든 순간에게, 출간했어요




안녕하세요. 명절 연휴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 출간 소식을 전하고 많은 분들께서 축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부끄럽기도 했어요.

아직도 목표했던 것을 해냈다는 사실이 어색하고 실감이 나지 않아 조금은 두려운 마음도 있지만, 그동안 저를 믿고 출간까지 도와주신 많은 분들을 생각하며 홍보까지 씩씩하게 해보려고 합니다!​


이제 네이버 책에 검색하면 저의 첫 번째 에세이 <시선이 닿는 모든 순간에게>가 나오네요. 정말 이런 날이 저에게 올 거라고 생각 못 했어요. (뭉클)

출간 소식을 지인들에게 전하면서도 괜한 부담을 주는 것 같아 마음 한 켠이 무거웠어요. 여러분께서도 시간과 여유가 될 때 도서관을 통해 찾아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 그저 지난 저의 노력과 그 과정을 함께해 주신 분들께 출간 소식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저는 애매한 날씨처럼 뭐라 뚜렷하게 설명하기 어려운 평범하고 무난한 사람이었습니다. 항상 무언가를 '하고 싶다'라는  마음 언저리에만 머무는 사람. 어쩌면 책을 쓰겠다고 마음먹은 것도 그래서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이상 바라는 것들을, 이루고 싶은 것들을  삶에서 내몰며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마음을 외면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글을 쓰는 시간은 저를 보듬어 주는 회복의 시간이자 저를 지키기 위해 단단해지는 인고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하고 싶다'라는 마음에 그치지 않고 '해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눈밭에 홀로 핀 들꽃처럼 춥고 불안했던 서른의 여정. 거대한 담론이나 유용한 정보가 있는 건 아니지만 이 책을 손에 든 사람들에게, 오늘을 잘 살아낸 분들에게 그저 작지만 따스한 온기를 전해 줄 수 있기를 소원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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