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하나
날이 무더운 어느 한낮에
나조차도 몰랐을 한낮에
얇은 창문 너머로 쌩쌩 지나가는 풍경들
그렇게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이제야 나는 그 곳으로 떠나겠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았지만
두근거리며 내려앉을 설렘은
유난히 오늘따라 늑장을 부린다
어서 나와 아님 두고 가버릴 테야
발을 동동 굴러보아도 차는 부웅 출발을 하고
어느 한낮에 창밖 풍경은 기어코 씽씽
고요한 심장소리, 나는 무엇을 두고 온 걸까
글 쓰고 읽기를 좋아하는 대학생입니다. 시와 소설을 주로 쓰고자 합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