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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연근 Jun 02. 2022

포스타입이 작가에게 도장을 찍어준다면 어떨까?(MVP)

[코드스테이츠 PMB 12기] WEEKLY PROJECT 02



포스타입의 크리티컬

출처 - https://brunch.co.kr/@047f36f4a620451/11


지난 1편에서 사용자가 포스타입을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현재 포스타입이 가진 큰 문제는 작가의 갑작스러운 이탈입니다. 포스타입에는 본업이 아닌 부업 또는 취미로 하는 작가들이 많습니다. 작가는 개인적인 일이 생길 경우 언제든지 무기한으로 연재중단을 할 수 있습니다. 또는 연재 텀을 불규칙하게 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연재중단과 불규칙한 연재 텀은 독자에게 혼란과 실망을 남길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 정의
작가의 불규칙한 연재 텀과 갑작스러운 연재 중단(이탈)


작가가 꾸준히 연재를 하도록 이끌어 낼 수 있는 기능이 무엇이 있을까요?


싸이월드 포도알


예전 싸이월드에서 일기를 쓰면 포도송이의 알이 하나씩 채워지는 기능이 있었습니다. 학창 시절, 친구들과 포도 송이를 완성하기 위해 일기를 챙겨썼던 기억이 있는데요. 저는 이 점에서 착안하여 작가들의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응원하는 스탬프 기능 도입을 고안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스탬프 기능을 잘 활용하고 있는 서비스로 "런데이"가 있습니다.

 

런데이 스탬프


런데이는 사용자가 뛰었던 거리와 속도, 시간, 소모한 칼로리가 합산된 정보를 상단에 알려주고 달리기 프로그램을 성공한 날짜를 월단위 캘린터 위에 스탬프로 표시했습니다.

 

블로그에 "런데이 스탬프"라고 검색했을 때 나오는 후기들입니다. '스탬프 찍히는 맛', '스탬프 모으는 재미' 등 사용자는 스탬프가 찍히는 기능 하나만으로도 재미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작가의 열작을 응원하는 캘린더

포스타입 작가 캘린더 MVP 프로토타입


ASIS


TOBE


포스타입 작가 채널 스튜디오 대시보드 하단에 캘린더MVP를 추가했습니다. 아직 최소한의 MVP이기 때문에 단순한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작은 파란원으로 작품을 업로드한 날짜를 캘린더에 표시하는 기능입니다.



작가는 작은 파란원 표시를 통해 한 달에 어떤 주기로 작품을 업로드하는 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품 업로드 기간이 일정하거나 예상보다 많은 업로드를 했다면, 성취감을 느낄 것입니다. 캘린더 기능은 작가의 성취감을 고취시킬 수 있습니다.


작은 파란원은 도장 모양, 하트나 별 등 일러스트로 대체될 수 있습니다. UI면에서는 브랜딩 차원에서 고민이 필요합니다. 작은 파란원을 누르면 메모하는 기능이 있다면 어떨까도 생각해보았습니다. MVP 프로토타입이기 때문에 발전시킬 수 있는 타입버전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솔루션 정의

캘린더를 통한 작품 업로드 일자/주기 확인 서비스


      

사용자 시나리오 설정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 시나리오를 설정했습니다.


<작가입장>

1. 작품을 업로드한다.
2. 작가 채널 스튜디오에 들어가서 채널 통계, 포스트 현황 등을 확인한다.
3. 캘린더를 보면서 자신의 작품 업로드 주기를 확인한다.
4. 업로드 주기가 생각보다 늘어짐이 보인다.
5. 원래의 업로드 주기를 되찾기 위해 작품을 제작한다.
6. 일정한 주기로 업로드된 캘린더 표시를 보며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낀다.



 

BM 강화하기  

BM을 강화해보기 전에 포스타입이 어떻게 돈을 벌고 있는지 비즈니스 캔버스 모델을 통해 도식화 해보았습니다.

위에 새롭게 기획한 기능을 토대로 어떤 비즈니스 요소를 강화할 수 있을까요? '캘린더 기능 추가'는 장기적으로 작가의 창작활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수익 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포스타입의 비즈니스모델을 도식화하면서 깨달은 점은 현재 포스타입은 인앱광고를 넣고 있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2022년 1월 기준, 포스타입의 월 활성 사용자(MAU)가 475만명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토록 많은 사용자들이 방문하고 있는 플랫폼의 이점을 활용해 광고를 메인 화면 한켠, 작품 하단에 배치하는 것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솔루션(MVP) 검증하기  

지표로 솔루션 검증하기


1. 데스크리서치->사용자 인터뷰

저는 우선적으로 데스크리서치를 통해 실시간 반응을 모니터링할 것입니다. 굳이 왜 있는지 모르겠다와 같은 부정적인 반응이 나온다면 서비스 도입을 보류할 것인데요. 데스크리서치를 통한 긍정적, 부정적인 반응을 확인한 뒤, 5명의 작가들을 섭외하여 사용자 인터뷰를 진행하겠습니다. 제이콥 닐슨이 진행한 사용성 연구에서는 5명은 인터뷰한 경우 약 85%문제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5명의 작가를 섭외한 뒤, 새로 도입한 기능의 사용성 평가를 확인할 것입니다.


2. NPS 지수(순수 추천고객 지수)

NPS지수를 통해 사용자의 충성도를 평가할 것입니다. 중립고객이 절반 이상이 넘을 시 새로운 솔루션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도입할 준비를 하겠습니다.


3. 작품 업로드 주기 증감 비율

기능을 적용한 뒤 한달, 3개월, 6개월 단위로 작품 업로드 주기가 짧아졌는지, 더 길어졌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하여 솔루션의 효용성을 판단하겠습니다.


                     






기존 플랫폼에 없던 솔루션을 기획하는 일 자체가 흥미로웠고 잘 하고 싶었습니다. 소재는 일찍 생각해두었는데 글로 옮기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MVP검증하기까지 기획안을 직접 짜니, 진짜 제가 포스타입의 PM이라도 된 듯이 두렵고 설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검증하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두렵고 설레는 시간이 되겠죠? 두려움이 설렘을 압도하지 않도록 검증 전까지 MVP를 고객과 비즈니스 관점에서 최대한 철저하게 기획해야함을 느꼈습니다.


포스타입에 캘린더/스탬프 기능이 있다면 어떤 효과를 가져다줄지 개인적으로 궁금합니다.


이번주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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