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치매 예방하는 대상포진 백신

지난 주 NATURE MEDICINE 학술저널에 실린 논문 가운데 Herpes zoster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백신 2가지 Zostavox (MSD), Shingrix (GSK) 비교해서 이들 백신이 치매 발병을 늦추거나 예방하는 효과를 영국에서 20만 명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내용이 나왔다. 전부터 Zostavox 백신이 어느 정도 치매 발병을 지연시킨다는 논문은 있었지만 이번 연구결과는 Recombinant DNA백신으로 GSK에서 출시한 Shingrix 백신이 뚜렷이 치매를 지연시킨다는 결론이었다. Zostavox 대비 Shingrix 치매 예방 효과가 17 퍼센트 더 좋았다고. Shingrix 백신은 DNA 염기서열에 특정 바이러스나 세균을 타깃으로 하는 항원을 코딩해서 주입하면 우리 몸 안의 세포가 이를 인식하고 스스로 항체를 생성하는 방식의 백신이다. 그 원리는 유전자치료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이 백신의 치매 지연 또는 예방 효과를 더 깊이 연구하자면 플라시보 위약군 투여한 그룹과 비교한다든지, 언제 이 백신을 맞아야 최적인지, 얼마나 자주 접종해야 하는지 등 과제가 있다. GSK 이 기업이 Shingrix 백신으로 얻는 연간 수입만 GBP 3.4 billion 이라는데, 치매 관련 효험을 인정받으면 수요는 폭발적으로 더 늘어날 것이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1-024-03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