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감
오늘은 설날이라 아침 9시에 기상 후 제사를 지냈다. 집에 아무도 없이 혼자 제사를 지낸건 처음이라 어색했지만 나름 기억나는대로 잘 했던거 같다. 그리고 할머니집에 가서 같이 밥을 먹다가 사촌들이 와서 오랜만에 대화를 나누게 됐다. 어제 늦게 잠들어서 피곤했지만 내색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세배를 드리고 할머니 병원에 모셔다 드려야 해서 한시간만에 일어났다. 불편해서 밥도 제대로 안넘어가고 고모부가 이젠 취업준비 열심히 해야한다는 말에 자극 받기도 했지만 용돈을 받았으니 기분 좋다 ㅎㅎ 그러고 집에 오니 1시,, 너무 피곤해서 정신없이 낮잠을 잤다. 꾸엮꾸역 다시 일어나 책상에서 졸다가 어떻게든 인강을 듣고 저녁 먹고 복습을 마쳤다. 그래도 이렇게 어떻게든 하루 분량을 마칠수 있는게 스스로가 기툭하다 ㅎㅎ 아주 잘하고 있어!
솔직히 말해서 설날이기도 하고 내가 장손이라 뭔가 역할을 해야만 할거 같은 책임감을 느낄때가 있다. 그래서 마음이 불편하고 힘들었던거 같다. 하긴 나보다 엄마가 더 고생했지만,, 난 항상 뭔가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실행에 옮기는게 잘 안된다. 좋아하면 미친듯이 파고드는 성격이라 변덕이 좀 심한거 같다. 여튼 고비를 잘 넘겼으니 다시 일상 복귀를 해서 운동도 하고 일생생활패턴도 정상화해서 시작해볼까 한다. 가장 힘들고 피곤한 날이었어도 분량을 끝낸만큼 앞으로는 어떤 상황이든 잘 이겨낼수 있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