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죽박죽
이제 진짜 여름이 왔다. 언제 더워지나 했는데 갑자기 확 더워짐,, 글도 한달만에 쓰는거 같다. 한달간 꽤 많은 일들이 있었다. 성당도 열심히 다녔고, 야구도 보러가고, 유튜브 정리도 좀 하고,, 그리고 지난주에는 밤새 술을 먹어서 너무 힘들었음 ㅎㅎ,,
뭔가 요즘은 힘들다기보단 현타가 쎄게 왔다.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기도 하고 이렇게 살고 싶기도 하고 양가적인 감정이 든다해야하나? 나 같은 사람들은 그런 부분에서 예민하기 때문에 생각을 정말 많이 하는 편이다.
그래서 술도 왕창 먹고 놀러도 다니고 막 그랬는데 진짜 이제는 시험이 다가오는듯한 기분,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허투루 할순 없지만 또 마음 한편으론 부담감을 가지지 말자고 계속 다짐하고 있다. 나는 열심히 뭔갈 하는거 보단 부담감 때문에 무너진 적이 더 많은거 같다.
시험이 다가갈수록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점점 더 커지는 기분이다. 애써 괜찮은척 다짐하지만 아직 부모님은 나에 대한 믿음이 없는 모양이다 ㅎㅎ,, 가장 중요한건 내 생각엔 공부를 얼마나 많이 하고 열심히 하느냐보다는 멘탈관리를 어떻게 하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얘기들도 실패하면 다 사라질 얘기겠지만,,
합리화라고 할수도 있지만 합리화 좀 하고 싶다. 그러면 안되나? 내 멘탈에 도움 되고 앞으로 나를 믿는데 도움이 될수 있다면 나는 괜찮을거 같다. 나 스스로는 나를 믿어주려고 계속 하는데 주변에서 자꾸 나를 흔드는것만 같다. 그래서 신경 끄려고 하지만 그게 쉽지도 않고,, 잠도 안와서 이렇게 글을 쓴다..
솔직히 막막하다. 너무 막막하다. 내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최선을 하고 있는데 누군가의 눈에 보이지 않으면 그건 최선이 아닌건가? 타인의 노력을 들여다 보지 않았다고 그걸 함부로 얘기할수 있나? 여러 생각이 드는 한달이었다.
이제는 사람들과의 만남도 줄여야겠다. 자제해야지 내가 더 흔들리지 않고 집중할수 있을거 같단 생각이 든다. 나는 나를 믿고, 내 삶을 사랑하고, 내 방식이 옳다고, 맞다고 생각한다.
잘 안되더라도 책임은 내가 지면 되니까,, 이제는 이런 말도 사람들에게 함부로 못하는게 현실이긴 하지만 ㅎㅎ,, 뭐 여튼 여러모로 내 나름의 스트레스를 풀어가려고 노력중인데 그걸 몰라줘서 서운할때가 있다. 어차피 결과만 보고 판단할거면서 왜 노력이니 최선이니 운운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내가 암만 뭔갈 하려고 해도 있는그대로 나를 좀 믿어주면 안되나? 라는 생각 하다가도 자기들이 살아온 삶이 있으니까 그건 또 힘들겠다는 생각도 들고 뭐 그렇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면 내가 한국에 온지 딱 1년이 된다. 그러면 진짜 피부로 느낄거 같다. 솔직히 내가 괜찮은 사람이고, 사람들이 틀렸고 내가 옳았다는걸 증명하고 싶다. 어떤 삶을 살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여태 내가 정한 기준대로 살아왔기 때문에, 앞으로의 삶도 그럴수 있을거라 확신한다.
이제 다시 내 계획대로 내 삶을 가동시켜야겠다. 그게 어떤 방식이든지간에, 내 삶은 내가 정하는거니까.. 내가 무조건 옳다. 내가 무조건 맞다. 잘못된건 없다고 믿고 살아보려고 한다.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