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가면

by 하영섭

벌써 6월이다. 시간이 정말 금방 가는거 같다. 이제 20대도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늘은 성당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청년회도 가입하고 다니고 있다. 원래 나는 모태신앙 천주교였는데 요즘은 정말 공부하다보니까 사람을 만나기도 힘들고 의지할데도 없다보니까 성당을 다니기 시작한거 같다.

내일은 다시 일주일이 시작된다. 솔직히 말하면 정말 지긋지긋하다. 내 맘을 아무도 모르겠지만 그냥 하루빨리 시험이 끝났으면 좋겠다,,

해야할 일이 확실히 공부란걸 알고, 오로지 공부에 올인해야한다는걸 알지만, 나는 너무 힘들다. 정말 그허면 죽어버릴거 같다. 핑계라고 하면 할말 없지만 나는 이런 순간들을 겪어봤기에, 너무너무 무섭고 두렵다.

그래서 요즘도 그냥 쉬엄쉬엄하면서 지내고 있다. 잘하고 있는진 모르겠는데, 내 방식대로 하고 결과에 책임만 지면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항상 가면을 쓰고 살았다. 나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지껄이는 사람들 말은 듣고 싶지가 않다. 들을때마다 역겹다. 뭘안다고 그럴까? 아는척하면서 나흘 위로하는척 그러지 않으면 좋겠다 제발. 나를 위하는 척, 나를 생각하는척 정말 구토가 나온다.

본인들의 상황, 입장에서 생각하고 말하면서 왜 자꾸 타인을 위하는척 말하는지, 너무나 답답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나의 고민이나 생각들은 사람들에게 털어놓지 말아야겠다 다짐했다.얘기를 하면 할수록 상처만 받는 기분이다. 만약 이걸 보고 기분이 나쁘다면 그 감정이 맞다. 나는 서로의 감정을 솔직하게 존중해줬으면 좋겠다. 에휴,,

최근에 테이크원이라는 래퍼의 앨범을 들었다. 들으면서 감정이입이 많이 되었다. 나는 아무래도 개인적인 서사가 담긴 앨범을 좋아하는거 같다.

여튼 술취해서 하는 말 맞고, 재밌게 살고 있다. 제발 나한테 어떤 삶을 살길 강요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어차피 내맘대로 살거긴 하지만 ㅎㅎ

나는 나중에 내이름으로 된 앨범을 내고 싶다. 연기도 해보고 싶고, 독립영화도 내보고 싶다. 어떻게 생각하든, 내 내면속에 쌓인 감정들을 다 털어내고 싶다. 나에게도 자유가 있기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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