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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수 May 11. 2024

고사성어 365

5월 11일: 선즉칭인(善則稱人), 과즉칭기(過則稱己).

5월 11일의 고사성어(132)


선즉칭인(善則稱人), 과즉칭기(過則稱己). 


* 잘한 것은 남이 했다고 하고, 잘못한 것은 내가 했다고 하라.

* 《예기》 <방기(放棄)>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취모구자(吹毛求疵)’라는 성어가 있다. ‘터럭을 불어 흠을 찾는다’는 뜻이다. 타인의 아주 사소한 흠이라도 기어이 찾으려는 행위를 비유하는 말이다. 자신의 허물은 그것이 아무리 커도 너그럽게 보아 넘기고, 타인의 허물은 그것이 아주 보잘것없어도 용납하지 않는 자들이 우리 주위에 널려 있다. 그것이 인성의 약점이긴 하지만 도가 지나쳐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다. 이런 자들의 더 큰 문제는 사리사욕에 얽매여 공사구분도 내팽개치고 자기 욕심만 채우려 하다 보니 도덕과 윤리를 타락시키는 데 있다. 

하나라의 시조 우(禹) 임금은 죄를 짓고 끌려가는 백성을 보고는 눈물을 흘리며 “백성이 죄를 짓는 것은 나 한 사람 때문이다(백성유죄재여일인百姓有罪在予一人)”며 자책했다. 백성을 바로 다스리지 못해 죄를 짓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공자의 제자 자로(子路)는 누군가 자신의 잘못을 지적해 주면 그 자리에서 기뻐했다고 한다. 자로의 이런 언행은 ‘문과즉희(聞過則喜)’라는 사자성어로 남아 전한다. 

마음이 넓고 기백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잘못을 선뜻 인정할 줄 안다. 또 남이 잘한 일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는다. 자신의 잘잘못에 엄격한 이런 사람들은 나아가 공사구분도 확실하다. 역사는 이런 사람들을 기억하고 칭찬한다. 세상을 보다 나은 쪽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남의 눈의 티끌은 보면서 제 눈의 들보는 못 보는’ 그런 사람이 되어서야 되겠는가?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선즉칭인(善則稱人), 과즉칭기(過則稱己)

* 취모구자(吹毛求疵)

* 백성유죄재여일인(百姓有罪在予一人)

* 문과즉희(聞過則喜)

자로는 성격이 급하고 말을 함부로 하는 성격이었지만 자신의 잘못은 그 자리에서 인정하고, 잘못을 지적해주면 즉시 감사의 말과 함께 기뻐했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5월 11일

- 무편무당(毋偏毋黨), 왕도탕탕(王道蕩蕩).

-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패거리를 짓지 않으면 통치(자)의 길은 널찍하다.

https://youtu.be/voIyduPfQQ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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