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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수 May 12. 2024

고사성어 365

5월 12일: 이무상시(理無常是), 사무상비(事無常非).

5월 12일의 고사성어(133)


이무상시(理無常是), 사무상비(事無常非).


* 항상 옳은 사리(事理)도 없고, 항상 틀린 사리도 없다.

* 《열자(列子)》 <설부(說符)>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세상사 이치나 사물의 이치는 늘 발전하고 변화하는 중에 있다. 어제 쓸모 있던 것이 오늘은 쓸모없고, 오늘 꼭 필요한 것이 내일이면 버려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그 당시 자신의 잘못을 의식하게 된다. 하지만 거기에 너무 집착하여 마음을 상하게 해서는 안 된다. 그 또한 자기 변화와 발전의 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일 더 나은 쪽으로 변화 발전시키는 것이 현명하다.

역사는 영원히 앞으로 나아간다. 아무리 찬란했던 순간이라도 그것이 어제의 것이라면 과거의 일이다. 과거를 기억하고 기록하여 잊지 않되 거기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 과거 청산이 중요한 까닭도 여기에 있다. 청산할 것을 청산하지 못하면 역사는 만족할 때까지 계속 과거를 불러내기 때문이다. 미래의 빛나는 역사를 쓰기 위해서는 과거에 대한 확실한 청산이 필요하다.

사물의 이치는 돌고 돈다. 어제까지만 해도 아주 쓸모 있는 것들이 오늘 쓸모없어지기도 하지만, 오늘 버린 것이 내일 필요할 수도 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 없다고 하지만 그와 동시에 늘 같은 것도 없다. 법가 사상의 집대성자인 한비자(韓非子)는 좀 더 현실적으로 이렇게 말했다.


“국무상강(國無常强), 무상약(無常弱).”

“늘 강한 나라 없고, 늘 약한 나라 없다.”


산 정상에 오르면 내려와야 하듯이 무슨 일이든 꼭대기에 이르면 내려가는 일밖에 없다. 만물의 이치이자 세상사 ‘사리’다. 다만, 작은 성공이나 성취에 안주하지 말고 늘 노력하는 자세도 필요할 것이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이무상시(理無常是), 사무상비(事無常非).

* 국무상강(國無常强), 무상약(無常弱).

《열자》라는 도가 계통의 책을 남긴 열자는 열어구(列禦寇)라고도 부른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5월 12일

- 비우선자(比于善者), 자진지계(自進之階).

- 덕행이 좋은 사람과 함께 하면 자신의 진보를 위한 계단이 된다.

https://youtu.be/6YEnyu_jd7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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