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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수 Jun 03. 2024

고사성어 365

6월 3일: 성인불귀무과(聖人不貴無過), 이귀개과(而貴改過).

6월 3일의 고사성어(155)


성인불귀무과(聖人不貴無過), 이귀개과(而貴改過).


* 성인은 잘못이 없는 것을 귀하게 여기지 않고 잘못을 고치는 것을 귀하게 여긴다.

* 송, 조선요(趙善璙) 《자경편(自警編)》 <섭양(攝養)>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조선요는 송나라 종친(태종 7세손)이다. 태어난 해는 알 수 없고 죽은 해는 대체로 1231년으로 추정하는데 송나라 이종(理宗) 황제 재위 때(1224~1264)다. 자는 덕순(德順)이고 남해(南海) 사람이다. 대표적인 저서 《자경편》 9권을 저술했고, 훗날 청나라 건륭제 때 《사고전서총목(四庫全書總目)》 편찬할 때 인쇄되었다.

이 책 <섭양> 편의 이어지는 조선요의 말은 이렇다.


“대개 지혜로운 사람은 잘못을 고쳐서 착한 쪽으로 옮겨가고, 어리석은 자는 잘못한 것을 부끄러워하며 잘못을 저지른다. 착한 쪽으로 옮겨가면 그 덕이 날로 새로워지고, 잘못을 저지르면 그 악이 쌓여 간다.”


“개이위지자개과이천선(蓋以爲智者改過而遷善), 우자치과이수비(愚者恥過而遂非); 천선즉기덕일신(遷善則其德日新), 수비즉기악미적야(遂非則其惡彌積也).”


청나라 때 사람 오승권(吳乘權, 1655~ ?)도 “성현은 오로지 잘못을 고치는 것을 잘하는 일로 여겼지 잘못이 없는 것을 귀하게 여기지 않았다.”(《강감역지록綱鑒易知錄》 권 53)

일찍이 공자의 수제자 자공은 군자의 잘못을 누구나 다 볼 수 있는 일식이나 월식에 비유하면서 잘못을 고치면 사람들이 모두 우러러본다고 했고, 맹자는 “남보다 못한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어찌 남만 하겠는가”라고 일침을 가한 바 있다.

누구든 실수하고 잘못할 수 있지만 그것을 인정하고 고치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 잘못을 알고 인정할 줄 아는 것, 부끄러움을 아는 것을 용기에 가깝다고 한 것이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성인불귀무과(聖人不貴無過), 이귀개과(而貴改過). 

* 개이위지자개과이천선(蓋以爲智者改過而遷善), 우자치과이수비(愚者恥過而遂非); 천선즉기덕일신(遷善則其德日新), 수비즉기악미적야(遂非則其惡彌積也).

《자경편》은 개인의 수양을 비롯하여 사물과 인간관계, 정치 등에 대한 언행록이다.(출처: 바이두)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6월 3일

- 애인자불아(愛人者不阿), 증인자불해(憎人者不害). 

- 예뻐한다고 해서 치우쳐서는 안 되고, 미워한다고 해서 해쳐서는 안 된다.

https://youtu.be/iIbcv6zkw7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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