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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수 Jul 18. 2024

고사성어 365

7월 18일: 소과무징(小過無懲), 필위대환(必爲大患).

7월 18일의 고사성어(200)


소과무징(小過無懲), 필위대환(必爲大患).


* 작은 잘못을 징계하지 않으면 반드시 큰 우환이 생긴다.

* 원, 장양호(張養浩) 《삼사충고(三事忠告)》 <목민충고(牧民忠告)>(상)


눈을 읽으며 낭독하기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는 우리 속담이 있다. 한비자는 “작은 잘못이 일어나지 않으면 큰 죄를 범하지 않게 된다(소과불생小過不生, 대죄부지大罪不至)”고 했다. 그러면서 큰 죄는 좀처럼 저지르기 어렵지만 작은 잘못은 쉽게 범할 수 있기 때문에 작은 잘못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높은 자리에 자, 큰 권세를 가진 자, 남다른 부를 지닌 자일수록 더 엄격하게 징벌해야 한다. 이들은 권세와 부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잘못을 감출 수 있고, 또 얼마든지 그렇게 하기 때문이다. 나쁜 싹은 하루라도 빨리 뽑아야 한다.

장양호의 충고를 포함한 이상의 명구들은 관리들에 대한 엄격한 통제와 상벌을 강조한 것이지만 개인의 언행에도 얼마든지 적용할 수 있다. 다만 그 기준이나 정도는 다르겠지만 공직자의 경우 관련 법령에 대해 숙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알고도 저지르는 잘못은 거의 모두 고의에서 비롯된 심각한 잘못이며 심하면 죄악이다. 그래서 사소하더라도 엄격하게 징계해야 한다. 그냥 넘어갔다가는 이후 거리낌 없이 잘못을 저질러 나라와 백성에 큰 해를 끼치기 때문이다.

‘천 길이나 되는 둑도 개미구멍 하나 때문에 무너진다(천장지제千丈之堤, 궤자의혈潰自蟻穴)’고 했다. 또 ‘작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지 산에 걸려 넘어지지는 않는다.’ 따라서 어떤 일이 일어난 조짐(兆朕), 즉 우리말로 ‘낌새’를 바로 알아채는 일이 중요하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소과무징(小過無懲), 필위대환(必爲大患)

* 소과불생(小過不生), 대죄부지(大罪不至).

장양호(1270~1329)는 원나라 시대 명사들 중 한 사람으로 정치와 문장 등 여러 방면에서 큰 족적을 남겼다. 《삼사충고(三事忠告)》는 그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7월 18일

- 시시무형화(詩是無形畵), 화시유형시(畵是有形詩).

- 시는 형체 없는 그림이요, 그림은 형체 있는 시이다.

https://youtu.be/7A5l2wAhr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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