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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수 Jul 30. 2024

고사성어 365

7월 30일: 태산북두(泰山北斗)

7월 30일의 고사성어(212)


태산북두(泰山北斗)


* 태산과 북두성 

* 《당서》 〈한유전(韓愈傳)〉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태산북두’가 나오는 기록의 해당 대목은 이렇다. 


“당나라가 흥성해지자, 한유는 《역경》, 《시경》, 《서경》, 《춘추》, 《예기》, 《악경》 등 육경(六經)의 문장으로써 여러 학자들의 스승이 되었다. 한유가 죽은 이후로도 그의 학문은 크게 퍼졌고, 학자들은 그를 ‘태산과 북두’처럼 숭상했다.”


이처럼 ‘태산북두’는 모든 사람이 우러러보는 뛰어난 인물을 비유하는 말이다. 태산은 뭍 산들을, 북두는 뭍 별들을 대표하기 때문이다.

태산은 산동성에 있는 산으로 오악(五岳) 중에서도 으뜸으로 삼는 산이며, 북두는 북극성으로 별들의 중심이 되는 별이다. 태산북두는 오랜 고대부터 사람들이 항상 우러러보고 신성시 여겼다. 

또 태산북두를 사람에게 비유하면 어떤 분야의 최고 권위자나 제 1인자를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한유(768~824)는 당나라 때의 문장가로 고문(古文) 운동을 주도하여 후일 중국 산문체의 형성에 전형이 되었던 인물이다. 그리하여 당송 팔대가(唐宋八代家)의 으뜸으로 삼는 인물이 되었다. 

당송 팔대가란 당나라와 송나라 때 가장 유명했던 문장가로 당나라에서 한유와 유종원(柳宗元)을 비롯하여 송나라 시기의 구양수(歐陽修), 소순(蘇洵), 소식(蘇軾), 소철(蘇轍), 증공(曾鞏), 왕안석(王安石) 이상 여덟 사람을 가리킨다. 특히 한유는 불교와 도교를 배척하고 유교를 숭상했기 때문에 유가 선비들의 사표가 되었다.  

비슷한 뜻을 가진 성어로는 ‘만부지망(萬夫之望)’, ‘백세지사(百世之師)’ 등이 있다. ‘만부지망’은 ‘만인이 우러러 사모’하거나 사모하는 사람을 뜻한다. ‘백세지사’는 ‘백 대의 후세까지도 인류의 사표가 될 사람’, 즉 성인을 이른다. 같은 뜻으로 ‘만세사표(萬世師表)’가 있다. 

참고로 ‘만부지망’의 출전은 《역》 <계사>(하), ‘백세지사’의 출전은 《맹자》 <진심>(하), ‘만세사표’의 출전은 《삼국지》 <위지> ‘문제기’이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태산북두(泰山北斗)

* 만부지망(萬夫之望)

* 백세지사(百世之師)

* 만세사표(萬世師表)

공자에게 후대에 붙은 존칭의 하나가 ‘만세사표’, ‘만세토록 스승의 표상’이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7월 30일

- 행단(杏壇) 

- 은행나무 아래, 행단

https://youtu.be/LRmg525pp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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