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 장례(將禮), 여지안(與之安), 여지위(與之危).
9월 26일의 고사성어(270) - 동고동락(同苦同樂)의 리더십
장례(將禮), 여지안(與之安), 여지위(與之危).
* 장수의 예는 (장병들과) 편안함도 위기도 함께 하는 것이다.
* 《삼략(三略)》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참다운 장수라면 장병들과 ‘동고동락’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한 가장 감동적인 사례는 한나라 초기 때의 명장 이광(李廣, ?~기원전 119)을 들 수 있다.
이광은 병사들을 자기 몸처럼 아꼈다. 생기는 재물은 다 나누어 주었다. 60이 넘은 고령을 무릅쓰고 흉노와의 전투에 참가했다가 수세에 몰렸고, 이 때문에 정치군인들의 박해를 받고는 부하 장병들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모든 사람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했고, 심지어 평생의 숙적이었던 흉노 사람들조차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사마천은 이런 이광을 다음과 같은 속담을 인용하여 칭송했다.
“속담에 이르기를 ‘복숭아와 자두나무는 말이 없지만 그 아래로 절로 길이 난다(도리불언桃李不言, 하자성혜下自成蹊)’고 했다. 이 말은 사소해 보이지만 큰 이치를 비유하는 말이다.”
‘도리불언’의 리더십은 ‘솔선수범’을 통한 ‘말없는 가르침’을 가리킨다. 리더가 끊임없이 조직원을 교육시키는 ‘말에 의한 교육’ 외에, 말하지 않고도 깨우칠 수 있는 가르침도 매우 중요하다. 현대 경영에서는 이 덕목이 더욱더 중요해졌다. 자신의 몸을 원칙으로 삼아 조직원들과 동고동락하고 운명을 같이하면서 자기 곁으로 단단히 단결하도록 주의를 환기시키면 조직원들은 불 속이라도 뛰어들고 목숨을 바쳐 충성을 다한다. 리더의 솔선수범은 그 자체로 말 없는 명령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산유수와 같은 능란한 말재주로 지지를 얻는 것도 좋지만 떠벌리지 않고 ‘도리불언’의 실천은 조직원의 마음을 제대로 얻을 수 있다. ‘도리불언’을 평소 실천하며 조직원과 통로를 여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고 필요한 리더십이다. 마음의 통로를 통한 공감의 속도는 고속철도보다 빠르고 확실하기 때문이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장례(將禮), 여지안(與之安), 여지위(與之危).
* 도리불언(桃李不言), 하자성혜(下自成蹊).
도면. 사마천은 ‘도리불언, 하자성혜’라는 속담으로 명장 이광의 리더십을 칭송했다. 사진은 이광 장군의 무덤이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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