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역부족즉위(力不足則僞), 지부족즉기(知不足則欺), ~
10월 9일의 고사성어(283) - 부족함을 인정하지 않는 자를 조심하라
역부족즉위(力不足則僞), 지부족즉기(知不足則欺), 재부족즉도(財不足則盜).
* 힘이 부족하면 위선을 떨고, 지혜가 부족하면 속이고, 재물이 부족하면 훔친다.
* 《장자(莊子)》 <칙양(則陽)>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인간이든 사물이든 실제에서 벗어나면 새로운 문제를 일으키기 마련이다. 또한 지나치게 완벽하고 높은 기준을 모든 사람과 일에 적용하려고 하면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는 의미도 함축하고 있다. 또 속된 말로 비유하자면, 중국 관료 사회에서 흔히 유행하는 “위에 정책이 있다면 아래에는 대책이 있다.”는 말과도 통한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장자의 위 잠언은 지식인에게도 적용되고, 정치인에게도 적용되며, 기업인에게도 적용되는 절묘한 명언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지식인이든 정치인이든 기업인이든 힘, 지혜, 재물 이 세 가지가 부족할 때 초래되는 문제점들을 정확하게 인식하여 자칫 위선과 기만과 절도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 명구는 또 누가 진실한 사람인가를 가리는 기준으로 작동할 수 있다. 예컨대 선거에 나선 자들 중에 누가 바른 생각을 가지고 제대로 정치할 사람인가를 가려낼 수 있다는 말이다. 능력이 달리는 자들은 대개 힘 있는 자들을 앞세워 호가호위(狐假虎威)한다. 누구와 친하다느니 누가 자기의 뒤를 봐주고 있다느니 하면서 위선을 떠는 자들이다.
지식과 지혜가 모자라는 자들은 한계가 뻔하고 금세 들통이 날 정보나 지식을 가지고 잔뜩 부풀려 자신과 대중을 속이려 든다. 대체로 아는 것을 과장하고, 아무것도 아닌 정보를 마치 엄청난 것인 양 떠벌리고, 사소한 일들을 잔뜩 부풀려 위기감을 조성하여 대중들을 위축시킨다.
이런 자들은 대부분 속임수와 권력을 이용하여 돈을 훔친다. 합법을 가장하지만 결코 합법이 아닌, 불법과 비리의 산물들이다. 이 세 가지에 유의한다면 옥석을 얼마든지 가려낼 수 있을 것이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역부족즉위(力不足則僞), 지부족즉기(知不足則欺), 재부족즉도(財不足則盜).
도면. 장자의 언어는 경쾌하지만 날카롭고 함축하고 있는 의미가 깊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10월 9일
- 마천철연(磨穿鐵硯)
- 쇠로 만든 벼루가 다 닳고 구멍이 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