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365

10월 17일: 불환과이환불균(不患寡而患不均), ~

by 김영수

10월 17일의 고사성어(291) - 분배는 동냥이 아니다


불환과이환불균(不患寡而患不均), 불환빈이환불안(不患貧而患不安).


* 재부가 적다고 걱정하기보다는 분배가 고르지 않은 것을 걱정하고, 가난을 걱정하기보다는 (나라의) 불안을 걱정한다.

* 《논어(論語)》 <계씨(季氏)>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분배의 불공정과 불공평이 불안을 가져오는 주된 요인임을 지적한 공자의 명언이다. 분배의 균형은 나라의 안정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보수주의자 공자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바로 뒤의 대목을 이렇다.


“고르게 돌아가면 가난함이 없고, 화합하면 적음이 없고, (나라가) 편안하면 나라가 기울지 않는다.”


2013년 11월 12일 중국 공산당 전체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은 ‘당의 제18기 3중 전회 정신으로 사상을 확실하게 통일하자’는 제목으로 강연하면서 “전회의 정신을 관철하기 위한 몇 가지 요구와 제시한 여섯 항목 중 다섯 번째 사회의 공평과 정의를 촉진하고 인민 복지의 증진을 출발점이자 종착점으로 삼아야 한다. 경제 발전을 이루고 나서 공평성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파이를 계속 확대함과 동시에 그것을 분배하는 일도 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위 명구를 인용한 바 있다.

공자가 말한 이 명구는 중국 사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역대 위정자들이 중시했을 뿐만 아니라 백성들도 왕왕 이것으로 공평과 분배 정책의 합리성을 점검해 왔다. 주의할 것은 균등 분배가 절대 균등이 아니라는 점이다. 남송 때의 사상가 주희(朱熹, 1130~1200)는 이에 대해 각기 그 분수만큼 갖는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지금 우리 사회도 바로 정의와 공평이란 심각한 명제와 문제에 직면해 있다. 철저히 기득권에게 유리하게 왜곡된 사회구조, 기울어진 운동장과 같은 경쟁구도, 이를 노골적으로 부추 돕는 정치와 관료들, 금수저와 흙수저 논란, 전포(전부 포기한) 세대, 생업이 파괴된 경제구조, 이로 인한 인구 위기 등이 분배·공평·공정·정의의 문제들을 더욱 절박하게 만들고 있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불환과이환불균(不患寡而患不均), 불환빈이환불안(不患貧而患不安).

도면. 시진핑을 비롯한 중국 지도층은 공자가 말한 분배와 공평의 문제를 정책적으로 해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10월 17일

행유부득자行有不得者), 개반구제기(皆反求諸己)

어떤 행동이 기대한 효과를 얻지 못하면 자기 자신에게 원인이 없는지 돌아보라.

https://youtu.be/CgSXt5HZxO0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