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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365

1월 19일: 자가과실(自家過失), 불소차엄(不消遮掩)

by 김영수

1월 19일의 고사성어


자가과실(自家過失), 불소차엄(不消遮掩); 차엄부득(遮掩不得), 우첨일단(又添一短).

* 자신의 과실을 감춘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감추지 못할뿐더러 잘못 하나가 더해질 뿐이다.

* 여득승(呂得勝), 《소아어(小兒語)》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명나라 가정 연간(1521~1567)에 활동한 학자이자 사상가 여득승(생몰 미상)은 아동교육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그는 당시 유행하던 어린아이들의 노래를 고쳐 아동교육에 맞게 다시 만들었는데 이것이 《소아어(小兒語)》다. 대체로 네 글자와 여섯 글자로 운을 맞추어 총 544자로 이루어진 이 노래 형식의 문장은 민간에서 크게 유행하며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

위의 구절에 바로 이어지는 대목은 “고의로 한 잘못이 아니면 말하면 그만이다. 실수와 잘못을 누군들 하지 않겠는가”이다. 관련하여 《논어》에는 잘못과 그것을 고치는 일에 관한 경구들이 많은데 몇 가지만 소개한다.


“과이불개(過而不改), 시위과의(是謂過矣).”(<위령공>)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을 잘못이라 한다.”


“자왈(子曰): 군자부중즉불위(君子不重則不威), 학즉불고(學則不固). 추충신(主忠信), 무불여기자(無友不如己者),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학이>)

“공자가 말한다. 군자는 무게가 없으면 위엄이 없고, 배우면 고루해지지 않는다. 충정과 믿음을 으뜸으로 삼고, 자기보다 못한 자를 벗으로 삼지 않고, ‘잘못을 하면 거리낌 없이 고친다.”


“안회(顔回)라는 제자가 있어 배우길 좋아하고 노여움을 옮기지 않으며 ‘잘못을 두 번 반복하지 않는다(불이과不貳過).”(<옹야>)


“자하가 ‘소인은 잘못하면 반드시 꾸며댄다(소인지과야小人之過也, 필문必文)’라고 말했다.”(<자장>)


누구든 잘못을 할 수 있고, 또 잘못을 한다. 하지만 그 잘못을 인정하고 나아가 잘못을 고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바로 이 지점에서 사람의 성품과 인격이 갈라진다. 그래서 예로부터 이 점을 지적하는 명언명구는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 특히 두 번 잘못하지 않도록 하라는 점을 특별히 강조했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자가과실(自家過失), 불소차엄(不消遮掩); 차엄부득(遮掩不得), 우첨일단(又添一短).

* 과이불개(過而不改), 시위과의(是謂過矣).

* 자왈(子曰) : 군자부중즉불위(君子不重則不威), 학즉불고(學則不固). 추충신(主忠信), 무불여기자(無友不如己者),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

019.소아어.jpeg 여득승이 편찬한 《소아어》는 《삼자경(三字經)》과 함께 쉽고 간명한 아동교육서로 민간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출처: 바이두)

* 하루 명언공부: 1월 19일 ‘대간사충(大奸似忠), 대사사신(大詐似信)’ - 큰 간신과 큰 속임수는 마치 충성스럽고 믿음직해 보인다.

https://youtu.be/d_1Q9feNKHQ

알쓰고(개정증보,입체).jpg 이미지 출처: 창해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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