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7일: 갱상일층루(更上一層樓)
12월 27일의 고사성어(362) - 멈추지 않아야 더ㅜ높이 오를 수 있다
갱상일층루(更上一層樓)
* 다시 누각 한 층을 더 오른다.
* 당, 왕지환(王之渙) <등관작루(登鸛雀樓)>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당나라 최고 전성기였던 성당(盛唐) 시대의 시인 왕지환(688~742)은 명문가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총명하여 20세가 되지 않아 각종 문장에 정통했다. 그 뒤 기주(冀州) 형수(衡水)의 주부(主簿)가 되었으나 자리에 만족하지 않았고, 다른 사람의 모함 때문에 자리를 박차고 유랑을 떠났다. 그는 10년 넘는 유랑 생활로 황하 남북 곳곳을 다녔고 지금도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많은 작품들을 남겼다.
포주(蒲州)를 떠돌 때 그는 그 지역의 명소인 관작루(鸛鵲樓)에 올랐다. 관작루에서 내려다본 중조산(中條山)과 황하(黃河)의 풍광에 넋이 나간 왕지환은 그 자리에서 <등관작루(登鸛鵲樓)>, 즉 <관작루에 올라>라는 시를 지었다.
밝은 해 산에 기대에 지고
백일의산진(白日依山盡)
황하는 바다로 흘러 들어가네.
황하입해류(黃河入海流).
천리 밖 끝 간 데까지 내다보려고
욕궁천리목(欲窮千里目)
다시 누각 한 층을 더 오르네.
갱상일층루(更上一層樓).
‘갱상일층루’는 이 시의 마지막 구절로 더 먼 곳을 보고 싶어 누각 한 층을 더 오른다는 뜻이다. 그 뒤 이 구절은 지금 자리에서 좀 더 높아지고 싶은 바람을 비유하게 되었다.
누구든 지금보다 더 나은 자리, 더 많은 부를 원한다. 하지만 노력한 것보다 더 원해서는 안 된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최선을 다 하면 얼마든지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다. 더 좋은 경치를 보려고 누각 한 층을 더 올라야 하는 이치와 다르지 않다.
손으로 써보며 낭독하기
* 백일의산진(白日依山盡), 황하입해류(黃河入海流). 욕궁천리목(欲窮千里目), 갱상일층루(更上一層樓).
도면. 서안 당나라 거리에 조성되어 있는 왕지환의 상이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12월 27일
- 거인우천리지외(拒人于千里之外)
- 천 리 밖에서 사람을 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