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훈련(訓鍊)과 용인(用人) 3

지속되지 않는 훈련은 훈련이 아니다

by 김영수

리더의 훈련(訓鍊)과 용인(用人) 3


요지: 리더의 리더십은 그가 ‘어떤 사람과 함께 했는가’로 그 수준과 경지가 결정된다. 따라서 리더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훈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지난 3년 우리가 처절하게 겪은 뼈아픈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앞으로의 판단과 선택에 나름의 도움을 주기 위해 필자는 최근 잇따라 두 권의 책을 냈다. 《리더십 학습노트 66계명》과 《용인 66계명》이다. 리더와 훈련과 용인에 초점을 두고 관련한 글을 연재하여 생각을 나누어본다.


명제: 지속적 훈련은 어떤 힘보다 강하다. 지속이 뒷받침되지 않는 훈련은 훈련이 아니라 일시적 체험일 뿐이다.


“기다림은 당장 내일을 위한 기다림이 있고, 몇 날 몇 달 뒤를 위한 기다림이 있으며, 기약 없는 기다림도 있다. 작게는 한 개인의 운명을, 크게는 역사에 변화를 주고 역사를 바꾸기까지 했던 기다림은 대개 물리적 시간으로 짧게는 수년 길게는 수십 년, 심지어 평생이 걸렸다. 때로는 죽음으로도 종결되지 못했고, 심지어 몇 세대가 지나고 나서야 그 가치를 평가받기도 했다. 어느 것이 되었건 그 기다림은 예외 없이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기다림이었음을 훗날 역사가 여실히 입증했고, 지금도 입증하고 있고, 앞으로 더욱 더 실감나게 입증되어 나갈 것이다.

《사기》에는 때를 기다린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져 있다. 사마천은 그들이 그 기다림을 통해 무엇인가를 성취했느냐 아니냐를 떠나 그 기다림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는 한 인간의 울분과 고뇌, 인욕과 성취의 생생한 삶의 역정, 즉 앞서 말한 시련과 단련 그리고 지독한 훈련을 보여준다. “


흥미롭게도 혹독한 역경을 딛고 성공한 사람들은 예외 없이 헝그리 정신을 가지고 있으면서 도 겸허하다. 그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밑바닥 생활이 길었다는 것, 자신에게 힘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안다는 것, 그리고 운 좋게 성공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세상을 위해,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살려는 것이다. 그렇게 성공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인생 또한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게 마련이다.(경영학의 구루, 자칭 사회생태학자 피터 드러커, 1909~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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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리더십 학습노트 66계명》 제2계명 ‘왜, 무엇 때문에 기다리는가를 잊지 말라’(pp.21~25)



정해진 기간만 학습하여 그에 따른 졸업증을 받고, 특정 시험을 통해 합격하면 합격증(자격증)을 얻어 자리(벼슬)를 받아 평생 행세하고 특권을 누리던 시대가 오랫동안 유지되어 왔다. 이렇게 해서 기득권층이 형성되어 사회 각 분야의 높은 자리와 부를 독차지했다. 그 결과 뛰어난 다른 인재들이 배척되어 사회발전이 지체되거나 각종 문제점들이 나타났다. 당초 획기적인 인재 기용의 방법으로 제도화되었던 과거제는 시간이 흐를수록 특정한 계층이 독점하는 수단으로 변질되어 사회 모든 분야의 발전을 가로막는 원흉이 되었고, 급기야 망국의 근원으로 지목되었다. 과거의 망령은 오늘날 각종 고시로 그 모습을 바꾸어 여전히 기득권에 봉사하고 있다. 하루 빨리 고시제를 없애야 한다.

기득권만의 이익을 지키는데 급급한 제도는 이를 통해 특정 계층의 고착화를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한번 자리를 차지하면 더 이상의 학습도 자기개발도 필요 없는 퇴행적 기풍이 깊이 뿌리를 내리게 만들었다. 그러나 역사의 진보는 누구도 막을 수 없다. 시대는 급변했고, 이제 평생 배우지 않으면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한다. 집단지성의 힘은 학력(學歷)이 아닌 실력(實力)을 더 요구하고 있고, 자격(資格)이 아닌 품격(品格)을 요구한다. 또 권위(權威)보다는 품위(品位)를, 특권(特權)보다는 책임(責任)을 더 요구한다.”


이상 《용인 66계명》 제8계명. 끊임없이 배워 인재로 성장하라 - 한유(韓愈)의 학습 인재론 (pp.98~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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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영상: '초장왕의 리더십1’(42분)

https://youtu.be/OLEhNdbvi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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