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훈련(訓鍊)과 용인(用人) 9

명성은 살천의 열매

by 김영수

리더의 훈련(訓鍊)과 용인(用人) 9


요지: 리더의 리더십은 그가 ‘어떤 사람과 함께 했는가’로 그 수준과 경지가 결정된다. 따라서 리더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훈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지난 3년 우리가 처절하게 겪은 뼈아픈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앞으로의 판단과 선택에 나름의 도움을 주기 위해 필자는 최근 잇따라 두 권의 책을 냈다. 《리더십 학습노트 66계명》과 《용인 66계명》이다. 리더와 훈련과 용인에 초점을 두고 관련한 글을 연재하여 생각을 나누어본다.


명제: 훈련은 배움과 가르침 그리고 깨우침의 결합이다.


도리불언하자성혜(桃李不言下自成蹊).

복숭아나무와 자두나무는 말이 없지만 그 밑으로 절로 길이 난다.(<이장군열전>)


이광의 일생과 인품, 그리고 그의 죽음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일신의 영달에만 목을 맨 채 온갖 불법과 편법을 밥 먹듯이 하고, 잘못은 아랫사람에게 떠넘기고 책임회피에만 급급한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똥별, 즉 군대의 간신 군간(軍奸)들의 추악한 모습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지도층들의 부끄러움을 모르는 도덕 불감증이다.

평생 헛된 명예와 욕심 부리지 않고 한길을 걷는 고고한 인품을 가진 사람은 존경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아랫사람을 자기 몸처럼 아끼고 넉넉한 가슴으로 품어주는 그런 사람은 스스로 뭐라 하지 않아도 오래도록 타인의 칭송을 받기 마련이다. 진정한 명성은 사람들이 알아서 향기와 열매를 찾아오듯이 타인이 만들어주는 것이다. 최근 ‘도리불언(桃李不言), 하자성혜(下自成蹊)’를 거론하는 리더들이 종종 눈에 띤다. 빈말로 끝나지 않길 바란다.


“리더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원칙이 있다. 스스로 공로를 세우려 하거나 '금메달'을 따려고 하 지 말라는 것이다. 사실 구체적으로 보이는 공로는 작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 리더는 작은 공로에 연연하지 말고 '금메달리스트'를 기르고 '단체 금메달'을 따는 등 큰 공로를 세우는데 주력해야 한다.”(후웨이홍, 《노자처럼 이끌고 공자처럼 행하라》 중에서)


이상 《리더십 학습노트 66계명》 제8계명 ‘명성은 실천의 열매이다’(pp.50~54)



나보다 훨씬 나은 인재를 모셔라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는 경우는 많아도 성공 원인을 분석하는 일은 드물다. 성공의 원인을 분석하여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동력으로 삼으면 큰 도움이 된다. 성공은 완성형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런 점에서 유방의 ‘삼불여’는 자신의 성공 요인을 인재와 용인에서 찾은 번득이는 통찰력을 보여주는 귀중한 역사적 사례가 아닐 수 없다.

훌륭한 목수는 좋은 연장을 쓰는 법이다. 마찬가지로 뛰어난 리더는 좋은 인재와 함께 한다. 《열자(列子)》에 보면 “나라를 다스리는 어려움은 인재를 알아보는데 있지 자신의 유능함에 있지 않다”는 날카로운 지적이 눈에 박힌다. 리더는 자기 잘만 맛에 도취되지 말고 뛰어난 인재를 찾아 그와 함께 하라는 말이다.

현대 인재학에 제시된 표어들 중 하나로 ‘인재는 데려다 쓰는 존재가 아니라 모셔와 그 말을 따라야 하는 존재다’라는 것이 있다. 인재는 대부분 자유로운 영혼이다. 자존심도 강하다. 그들을 기용하고도 장점을 살리지 못하면 언제든 떠난다. 리더는 적어도 특정 분야에서는 자신보다 훨씬 뛰어난 인재를 모셔올 줄 알아야 한다. ‘ (내가) 세 사람만 못하다’는 유방의 ‘삼불여’는 오늘날 리더에게 꼭 필요한 리더십의 지점을 정확하게 가리키고 있다. 그것도 무려 2,200년 전에.


√용인보감 2

인재 선발이 정확하지 않거나 용인이 실패하는 중요한 원인의 하나는 인간이 지혜로운 고등 동물이라는 사실을 왕왕 소홀히 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생동감 없는 기계가 아니다. 인간은 다른 모든 사물이 갖추지 못한 주관적 능동성을 갖고 있다. 모든 기술주의(技術主義) 사상을 인간에게 활용하면서 인간의 주관적 능동성을 고려하지 않으면 실패는 정해져 있다.


이상 《용인 66계명》 제2계명. ‘삼불여(三不如)’- 현대 리더십의 핵심을 건드린 유방(劉邦) -(pp.39~48)

리더십 학습노트 66계명 창해 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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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영상: 리더십 학습노트 66계명 제5강(제계명, 6분 3초)

제4계명 ‘태산은 단 한 줌의 흙도 마다하지 않는다’

https://youtu.be/t1SvHFzHB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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