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 악인지심무과(惡人之心無過), 상인지심지과(常人之心知過) ~
2월 10일의 고사성어(41)
악인지심무과(惡人之心無過), 상인지심지과(常人之心知過), 현인지심개과(賢人之心改過), 성인지심과과(聖人之心寡過).
* 나쁜 자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보통 사람은 잘못을 알기만 하며, 현명한 사람은 잘못을 고치고, 성인은 잘못을 적게 범한다.
* 청, 안원(顔元) 《안습재선생언행록(顔習齋先生言行錄)》(권상)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안원(1635~1704/70세)은 청나라 초기의 유학자이자 사상가이며 교육가로서도 명성이 높다. 그는 평생 의술, 교학을 업으로 삼으면서 공자의 교육 사상을 전파했다. 그는 특히 덕육, 지육, 체육을 함께 중시하여 문무를 겸비하고 배운 것을 세상을 위해 실천하는 인재를 기르기를 주창했다. 그의 호를 딴 《안습재선생언행록》은 안원이 평생 지켜온 언행들을 모은 책이다.
첫 구절을 직역하자면 “악인의 마음에는 잘못이 없다”가 된다. 즉, 나쁜 자들의 마음에는 잘못이란 개념 자체가 아예 들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안원은 위 구절에 이어 이렇게 덧붙였다.
“잘못을 적게 하기 때문에 잘못을 하지 않게 되고, 잘못을 고치기 때문에 두 번 잘못을 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잘못을 알기만 하기 때문에 끝내 그런 잘못을 범하게 되고, 늘 잘못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끝까지 그 잘못을 고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안원은 잘못을 하고 그에 대처하는 태도에 따라 사람은 악인, 상인, 현인, 성인의 넷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이 넷은 단계이기도 하다. 얼핏 보면 현인과 성인의 단계가 바뀐 것 같다. 잘못을 적게 하는 것보다 잘못을 고치는 단계가 높아 보이기 때문이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안원의 말씀이 옳다. 성인조차 잘못을 안 할 수는 없다. 잘못을 고친다고 해서 더 이상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잘못을 적게 하는 경지가 가장 높은 경지인 것이다. 나는 어느 단계에 있는 사람인가? 자기 점검을 해보자.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악인지심무과(惡人之心無過), 상인지심지과(常人之心知過), 현인지심개과(賢人之心改過), 성인지심과과(聖人之心寡過).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2월 10일
- 일언출구(一言出口), 사마난추(駟馬難追).
- 한 번 뱉은 말은 네 마리가 끄는 수레로도 따라잡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