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선즉천(見善則遷), 유과즉개(有過則改).
3월 9일의 고사성어(69)
견선즉천(見善則遷), 유과즉개(有過則改).
* 착한 것, 좋은 것을 보면 바로 따르고, 잘못이 있으면 바로 고친다.
* 《역(易)》 ‘익(益)’ 괘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익히 들어서 잘 아는 ‘개과천선(改過遷善)’은 중국 고대의 철학서이자 훗날 점복서로 활용된 《주역》의 ‘익괘’를 설명하는 다음 대목을 네 글자로 줄인 것이다.
“군자이견선즉천(君子以見善則遷), 유과즉개(有過則改).”
“군자는 좋고 착한 것을 보면 바로 그쪽으로 가고, 잘못이 있으면 바로 고친다.”
천하에 아무리 빠른 것이라도 바람과 우레만큼 빠른 것은 없다. 예로부터 성현들은 착하고 좋은 것을 따르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길 바람과 우레처럼 하라고 당부했다.
‘아는 것과 행동(실천)은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지행합일(知行合一)’을 강조하는 양명학(陽明學)의 창시자 왕수인(王守仁, 1472~1529)은 “잘못 없는 것이 귀한 게 아니라 잘못을 고칠 수 있는 것이 귀하다.”라고 했다. 《논어》 <이인> 편에서는 “어진 사람을 보면 같아지길 생각하고, 어질지 못한 사람을 보면 안으로 자신을 반성한다.”라고 했고, 《시경(詩經)》에서는 “높은 산은 우러러보고 큰길은 따라간다(고산앙지高山仰止, 경행행지景行行止).”라고 했다.
늘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잘하는 것은 살리고, 단점은 피하며, 결점을 극복하고, 좋은 것은 따르고, 잘못은 바로바로 고침으로써 끊임없이 자신의 세계관을 개조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쉬운 일이 참으로 어려운 까닭은 욕심과 집착 때문이다. 그래서 자기 수양이 병행되어야 한다. 위 여덟 자는 ‘견선천(見善遷), 유개과(有過改)’의 여섯 자로 줄여도 무방하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견선즉천(見善則遷), 유과즉개(有過則改)
* 견선천(見善遷), 유과개(有過改)
* 고산앙지(高山仰止), 경행행지(景行行止)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3월 9일
- 우이호자용(愚而好自用)
- 어리석은 자는 늘 자기가 옳다고 여기길 좋아한다.